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설 만두 빚었어요. 본문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설엔 일가친척들이 한데 모여 떡국을 먹으며
새해의 안녕을 서로 기원해주고 축복해 주는 명절이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저희는 저희집으로 일가친척들이 오십니다.
그래서 설 음식의 기본이 되는 만두와 떡국거리 떡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이번 설엔 미국과 캐나다에서 공부하는 조카들이 온다고 해서
큰엄마표 청국장 만두를 맛보여 주려고 만두를 미리 빚었습니다.
밀가루 2kg의 반죽에 들어간 만두소의 재료는
숙주나물 1kg,애느타리버섯 600g,두부 3모,감자 600g,당근 2개.
김치1포기,청국장 200g 준비했습니다.
당근과 감자는 채썰어 기름에 볶아내고
숙주나물은 끓는물에 3분정도 데치고
두부는 면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 짜내고
애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2분정도 데쳐서 물기를 꼭 짜냈습니다.
김치도 송송 다져서 물기를 꼭짜냈습니다.
만두소의 재료들을 가능하면 물기를 꼭 짜내야 만두를 빚으면
속이 터지는 일이 없더군요.
파 3뿌리 송송 다져넣고,후춧가루 1숟가락,소금 1숟가락.깨소금 2숟가락 넣어
만두소를 완성했습니다.
설 음식중에 다른 음식에 육류가 들어가기 때문에 만두소에는
고기를 넣지 않았습니다.
밀가루 2kg을 나누어 1kg은 쑥반죽을,1kg은 호박 반죽을 했습니다.
봄에 삶아서 냉동 보관했던 쑥을 믹서기에 갈고
지난가을 수확해 먹기좋게 썰어 냉동 보관했던 늙은 호박도 믹서기에 갈았습니다.
쑥과 호박은 믹서기에 갈아 즙을 내지않고
재료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거르지 않고 그냥 반죽에 넣었습니다.
한 겨울 추위에 봄을 미리 앞당겨 맛보는 쑥만두에서
초록의 봄내음이 나더군요.
만두소는 제가 준비하고, 만두피는 남편이 담당했습니다.
남편이 홍두깨로 만두피를 밀어서 인지
만두피가 부드러워 만두소와 환상의 찰떡궁합이 빚어졌답니다.ㅎㅎㅎ
우선 쑥반죽의 만두부터 빚어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만두를 한입 베어 물때마다 봄향기가 전해지고
만두안에 담긴 구수한 청국장 맛이
외국에서 생활하는 조카들의 입맛을 사로잡길 기대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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