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은행잎비 내리던날~~ 본문
은행잎 비를 맞아 보셨나요?
봄에 벗꽃잎 비 맞을때 그 설레임과 느낌이 전혀 다른
은행잎 비를 맞아 보았습니다.
은행잎 비는 사색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내리는듯 했습니다.
어제 화천성당에서 미사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은행잎비를 실컷 맞아 보았습니다.
미사 드리러 가는 길이 마치 천국 가는길 처럼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어느곳을 막론하고 자연이 빚어내는 가을의 파노라마가
대작의 다큐멘터리 보다 멋있게 펼져지고 있지요.
누구나 사진작가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계절이 가을인것 같습니다.
가을빛은 사람에게 심신의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요.
단풍색깔이 주는 효과,
떨어지는 낙엽이 인생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효과,
낙엽을 밟으며 청각,후각,촉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등
가을이 사람에게 주는 효과가 참 많다고 하네요.
노오란 은행잎이 바람에 날리는 풍경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지만
파아란 하늘가로 날리는 은행잎 비를 맞으며
화천읍내의 가을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희집에서 화천읍내로 나가려면 파로호를 지나가야 합니다.
지나칠 때마다 새로운 풍경으로 다가오는 파로호의 풍경은
차를 잠시 멈추게 합니다.
파로호 둘레는 주차할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늘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합니다.
주차하는 곳이 바로 포토존이어서 늘 비슷한 풍경을 올리게 되오니 이해해 주세요~~ㅎㅎ
시간적 여유를 두고 파로호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포토존이 아닌 다른곳의 풍경도 담아 보고 싶은데
걷기엔 위험한 요소가 곳곳에 있어서 늘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사진을 찍게 됩니다.
파로호의 비경을 눈으로 가슴으로 실컷 담으면서 휘돌아 가면
화천읍내 가는길이 반겨줍니다.
알록달록하게 보이는것이 궁금하시지요?
저것은 열차팬션 이랍니다.
화천군 하남면 위라리에 조성된 테마팬션 열차 입니다.
화천군과 한국철도공사가 투자협약을 맺고 조성한 테마팬션열차 입니다.
겨울축제의 대명사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엔
겨울이면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옵니다.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화천에 새로운 명물 팬션이 탄생 되어서
숙박시설이 어느정도 해결될것 같다고 합니다.
화천군에서 사업비 10억을 투자하고
한국철도공사에서는 레일,침목,새마을호 열차등 현물등을 공동 투자해 테마팬션 열차를 조성한것 이랍니다.
객차는 단체실및,2인및,4인 가족실등 21실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내부시설은 호텔못지 않게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지식스 닷컴에서 퍼왔습니다)
열차팬션 바깥풍경 입니다.
(이 사진도 지식스 닷컴에서 퍼왔습니다)
열차팬션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도 지식스 닷컴에서 퍼왔습니다)
열차팬션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입니다.
화천(華川)은 이름 처럼 화려한 강물이 흐르는 곳입니다.
이곳은 화천읍내에서 가까운곳에 조성된 길인데
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둥구레 마을도 나오고 연꽃단지도 나옵니다.
한적한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혼자 사색하며 걸어도 좋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걷노라면 세상근심 모두 잊고 낙원을 걷는듯 착각하게 될것 입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섬은 붕어섬 입니다.
북한강 상류인 화천강 한 가운데 있는 붕어섬 입니다.
붕어섬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강길을 따라 13km 걸어가면 연꽃단지가 나옵니다.
춘천댐의 담수로 인해 생겨진 작은 섬인 붕어섬은 육지에 있는 섬이라고 보아야 겠지요.
가을이 무르익는 붕어섬에서 낚시하는 부자의 모습도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붕어섬에서 건너다 보이는 곳엔 얼마전에 치렀던 세계조정 경기의 여운이 남아 있네요.
알록달록 보이는 국기들이 조정경기에 참여했던 나라들의 국기인듯 합니다.
붕어섬에선 하늘을 가르는 체험도 할 수 있더군요.
저도 스릴을 좋아해서 한번 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성당에 다녀오는 정장차림 이어서 다음기회로 미루었습니다.
북한강 위에서 파아한 하늘 가르기 체험하는 사람들이 부러워 한참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북한강 물길을 따라 조성해 놓은 화천의 산소길에 오시면
10년은 젊어 지실겁니다.ㅎㅎㅎ
가을을 넉넉히 품고 있는 붕어섬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잠깐 차를 세우고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 사진 담을땐 은행잎 비가 나풀나풀 내리고 있었답니다.ㅎㅎ
성당에서 미사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천상의 길,낙원의 길 처럼 아름다운 길 이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길로 가을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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