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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잡채

화사랑 2011. 12. 26. 09:54


이웃님들!

성탄절 기쁘고 즐겁게 보내셨지요?

저는 성당에 가서 성탄미사 드리고,기쁨이 넘쳐나는 하루 보냈답니다.

성탄의 기쁨과 다가올 새해의 축복을 이웃님들 모두에게 나누어 드립니다.


기쁨의 날에 빠질 수 없는게 맛있는 음식이겠지요?

맛있는 음식의 기준은 사람들 마다 좋아하는 음식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ㅎㅎ


성탄절의 기쁨을 가족들과 나누면서 저희는 소박한 음식 만들어 맛있게 먹었답니다.

화천 읍내에 있는 성당에 미사 드리러 다녀 오면서도 시장엔 들리지  않고 왔답니다.

제가 세워놓은 시골생활의 철칙은 특별한 음식 이외엔 집에 있는 재료 활용하기 이지요.


저와 함께 친환경 농사 공부 하시는 학우분께서 겨울에 보관해 두고 먹으라고 배추를 넉넉히 주셨습니다.

 배추 된장국,배추 찜,배추 쌈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소하고 달착지근한 배추를 먹고 있습니다.

어제는 배추의 노랑 속을 이용해 잡채 만들어 먹었는데

그 맛이 참 소박하고 맛있더군요.


배추 잡채 재료

배추300g,당면 100g, 떡100g, 청국장 2TS,숙주나물 100g,

청홍고추 각 2개씩,들기름 1TS,참기름 1TS,깨 1TS,진간장2TS,다시마육수 1/2컵




배추 한 포기 꺼내서 겉의 푸른잎 들은 떼어 내어 국거리로 따로 내어 놓고

속노랑 배추 고갱이는 잡채거기로 준비했습니다.

배추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어냈습니다.

배춧잎은 길이로 2등분 해서 다시 어슷하게 3등분씩 잘랐습니다.





숙주나물100g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했습니다.

당면은 1간동안 물에 불려서 2등분으로 잘랐습니다.

청,홍 고추는어슷하게 썰었습니다.

제 음식에서 약방의 감초역할 하는 청국장은 2TS 준비했습니다.



냄비에 숙주나물 ,배추 순으로 넣고 다시마 육수와 들기름 둘러서 뚜껑을 덮어 살짝 익혔습니다.



숙주나물과 배추가 살짝 익었을때 당면을 넣었습니다.

숙주나물과 배추는 살짝 익혀야  당면과 떡이 익는 동안 함께 어우러 지면서 볶아지고

너무 무르지 않고 적당히 익겠지요.



당면을 넣어 뒤적여 볶아주고...



떡과 고추를 넣어 떡이 무르게 볶아 주었습니다.



떡과 고추 넣어 다시한번 뒤적 거리며 볶았더니 국물이 졸아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진간장 , 참기름,깨를 넣고 재빨리 뒤적거린 다음 가스불을 껐습니다.

약방의 감초 화사랑네 청국장 넣으니 배추잡채의 종결자가 되더군요.ㅎㅎㅎ




배추의 달착지근한 맛과 구수한 청국장,떡의 쫀득함 ,당면의 부드러움,숙주나물의 아삭함이 조화를 이루니

마치 세상의 빛과 어두움이 조화를 이루듯이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음식이 탄생되더군요.






저희집 닭들이 저희 가족들이 일용할 유정란을 넉넉히 낳아 주어서

계란도 삶아 장식해 보았더니 모양새도 좋고 배추잡채의 부족한 단백질도 첨가해 주니

성탄절의 배추 잡채는 의미깊은 음식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