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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구이에 옷을 입혔어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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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구이에 옷을 입혔어요.

화사랑 2011. 12. 27. 15:05


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과 치열하게 싸우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일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그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편안하게 따뜻한 실내에서 

지낼 수 있는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드는 시기입니다.


 가는 해, 오는 해를 잘 받아 들이기 위해 차분한 마음으로 지내며

몸의 에너지 충전을 위해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게 되네요.ㅎㅎ

오늘은 황태구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혹한의 추위와 눈보라를 맞고도 의연하고 꿋꿋하게 변신을 시도하는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명태이지요.

추운 겨울동안 겨울의 기후변화를 다 받아내야만 품질좋은 황태로 거듭나는 생선이지요.

명태는 3개월 정도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건조 되어야 황태로서 가치가 높다고 하네요.

어려운 조건속에서 황태로 거듭났기 때문인지 그 효능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황태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고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영양가가 높아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기 때문에 

영양식으로 안성맞춤 이라고 합니다.

황태는 물에 적셔 바로 비닐봉지에 넣어 1시간 정도 두면 부드럽게 됩니다.
겨우내 영동지방의 찬바람과 맑은공기 마시고 제몸을 굳혔던 황태도
물에 한번 졌셨더니 아이스크림 녹듯이 사르르 녹아 제몸을 살라
부드러운 음식으로 변화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라이팬에 은박지를 깔고 올리브오이를 둘러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부드럽게 녹아 있는 황태라서 10분정도 앞뒤로 구웠더니 노릇하게 구워졌어요.
 



오늘의 메인은 황태이지만  맛깔스럽고 세련된 옷을 입혀야

황태가 메인역할을 할수 있겠지요? ㅎㅎ

사람도 딱딱하게 긴장하고 있는 사람보다 부드러운 사람이 융통성이 있듯이

황태도 부드러우니까 다루기가 수원하네요.

오늘 황태가 입을 옷을 디자인 해보았습니다.


황태구이 재료

서리태 청국장 1숟가락,당근 1숟가락,브로콜리 1숟가락.양파 1숟가락을 각각 곱게 다졌습니다.

양파,당근,브로콜리는 센불에서 2분정도 각각 볶아냈습니다.



머스타드 소스 3숟가락에  청국장,당근,브로콜리,양파 다져 볶은것 넣어
황태구이 옷을 만들었습니다.



음식도 멋을 내기 위해 옷을 입히면 패션모델 못지않은
멋쟁이가 될수 있더군요.ㅎㅎ
이것은 순전히 저의 생각입니다.
음식 만들어 놓고 자화자찬 하며 즐거워 하면 저절로
기쁨이 찾아오더군요.



황태 2마리 구워서 한 마리는 청국장 소스를 입히고

한 마리는 고추장 양념 구이를 해보았습니다.

황태만 먹어도 스태미너가 넘칠수 있다는데

야채와청국장 결합을 시켰으니 스태미너왕이 되었을거라고

저혼자 신이났습니다.

 





고추장 양념구이 재료

고추장 1숟가락,고춧가루 1/2숟가락,마늘 1/2숟가락,파1/2 숟가락

깨1/2 숟가락,간장1/2숟가락,조청1/2 숟가락 넣어 잘 섞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양념을 준비했더니 황태 2마리는 더 구워 먹을 정도의 양념이 만들어 졌네요.




후라이팬에서 앞뒤를 노릇하게 구운 다음 양념을 발라

양념 발라 놓은 쪽을 2분 정도 구우면 고추장 구이 완성입니다.





아무리 일류 멋쟁이라도 날마다 똑같은 옷만 입으면

멋쟁이 대열에 오래 머물수 없겠지요.

아무리 건강에 좋은 청국장 이라도 날마다 한가지 음식만

고수 한다면 가족들의 입맛이 거부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들의 입맛과 저의 입맛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살짝쿵 청국장 패션쇼를 해보았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