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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겨울의 별미 서리태 콩탕




모든 날에 아침이 찾아오듯

해는 그렇게 아침마다 동녁에서 밝게 떠오릅니다.

오늘 아침 마루에 걸려 있는 메주 틈사이로 힘차게 솟아 오르는 아침해를 맞이 하면서

아침을 맞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붉은 해를 가슴으로 뜨겁게 받아들였습니다.





아침을 맞을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의 보답은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일이라 생각해 봅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선 맛있는 음식도 먹어야 겠지요? ㅎㅎ


오늘 점심식사로 콩탕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콩탕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대부분 두부 만들고 남은 비지로 비지찌게 만들지요.
저는 생콩을 갈아서 콩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서리태는 속이 푸르다고 속청이라고 한다지요.
겉은 까맣지만 속은 파란색이 신비스럽기만 하지요.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뒤에 수확할 수 있으며 서리를 맞으며 자란다고
하여 서리태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서리태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아서 검은콩의 대명사로 꼽히는데

 안토시아닌 성분을 꾸준히 복용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콩의 이로움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삼척동자도 알고 있을겁니다.
어려서 부터 잡곡중에 가장 가까이 대하는게 콩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이로운 콩을 자주 먹기 위해 여러가지 음식들을 궁리해 봅니다.



밤새 불려 두었던 서리태1.5kg는 다시마 육수 10컵을 넣어 가면서 갈았습니다.



저는 항상 무, 멸치,다시마 넣어 육수를 만들어 놓고

찌게나 국 끓일때 사용하고 있답니다.


 서리태 콩탕 재료

서리태 1.5kg,김치 1/4포기,무우김치 300g,돼지고기 600g,다시마 육수 10컵,양념간장 약간

양념간장은 미리 만들어 놓은게 있어서 오늘 양념간장 재료는 생략입니다.ㅎㅎ


땅에 묻어 두었던 무김치와 김치 꺼내다가 콩탕의 부재료로 사용했습니다.


Tip: 김치 썰때 도마 위에 우유팩 펼쳐놓고 사용하면

도마에 김치물 들지 않아서 편리하더군요.ㅎㅎ


김장김치 땅에 묻어둔게 넉넉하니까 겨우내 김치 이용한 여러가지 음식 만들어 먹게 됩니다.




김치와 무김치는 잘게 다졌습니다.

김치는 잘게 다져서 김치국물을 짜냈습니다.


후라이팬에 들기름 두르고 김치,무김치,돼지고기 넣고 볶아 주었습니다.



돼지고기가 익을 정도로 볶은 다음 ...

 

서리태 갈은 것을 김치 볶은것 위에 넣고

30분 정도 중간 불에서 잘 저어 주며 끓였습니다.
콩이 바닥에 눌어 붙을 수 있고 끓어 넘을 수 있어서 지키고 서서 잘 저어 주며 끓여야 하더군요.



30분 정도 끓인 다음 가스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덮고 10분 정도 더 끓인 다음 가스불 껐습니다.

생콩 갈아서 콩탕 끓이는 것은 번거롭기는 해도 비지보다 더 고소하고 맛있는것 같습니다.

 비지는 콩을 익혀서 두부 만들고 남은 것으로 음식을 만들면 생콩보다 부드럽지요.


저희 집에선 콩탕을 겨울철 별미로 손꼽히는 음식이랍니다.

시래기나 배추 삶아서 우거지로 넣기도 하고.

재료를 바꾸어 가면서 겨울동안 서너번 만들어 먹는 콩탕 이랍니다.




소박한 저희집 식탁을 또 선보이게 되었네요.  ㅎㅎㅎ

비록 색깔은 쬐끔 덜 예쁘지만 맛은 부드럽고 ,고소하고 착한(?) 맛이었답니다.
한 번 만들때 넉넉히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답니다.

서리태 1.5kg 정도 콩탕 만들어 놓고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번씩 데워 먹을 수 있어서 효자음식 이라고 칭찬해 준답니다.

오늘의 콩탕 요리 알콩달콩 했나요? ㅎㅎ






땅속에 묻어 두었던 무김치가 잘 발효 되어서 한창 먹기 좋더군요.

콩탕 먹는 날에는 여러가지 반찬이 필요 없지요.

김치 한 가지에 양념 간장만 있어도 착한 밥상이 되는것 같습니다.




서리태는 노화방지,항암능력이 탁월하며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주며

피부탄력과 생기를 부여,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서리태는 폐경기 여성들의 노화방지와 갱년기 장애개선을 위해서 쓰이는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성들이여!

서리태콩을 많이 드십시다!!ㅎㅎㅎ

서리태는 일반콩과 비슷하게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지만

노화억제와 항암능력은 4배 이상 강하다고 합니다.

양은 적지만 인체에 흡수되면 일반 콩보다 검은콩의 이소플라본이

 훨씬 탁월한 효과를 내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서리태콩을 고집하여 청국장을 만드는 이유가

메주콩 보다 훨씬 좋은 효능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