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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사랑

냉이랑 청국장 이랑 찰떡궁합 이네요.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곳에 내마음도 피어~~~♪
입가에서 저절로 맴도는 봄노래에 새들도 입맞추어 합창을 합니다.
 

봄이 더디 온다고 불평의 소리가 내면에서 들려올때도

봄은 부지런히 마라톤 선수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미동도 하지않고 눈을 덮고 누워있던 대지가 눈 이불이 답답하다고

다 걷어내고 눈 이불 대신에 새싹으로 이불패션을 바꾸었네요.

 

 

오후햇살이 새싹들을 준비운동 시키는 시간에 텃밭에 나가 보았더니

아니,글쎄 냉이가 긴 겨울을 달려온 첫 번째 선수로 등장해 있더라구요.

 

첫 번째 봄 손님으로 등장한 냉이님을 발견하고 호밋자루가

반가워 하면서 어깨춤을 들썩거립니다.

호밋자루가 들썩거리는게 아니고 제가 신이나서 냉이님들 맞이하느라

신바람,봄바람 났던 어제 오후였습니다.

 

 

겨울동안 도무지 생명력 이라곤 눈씻고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던 텃밭이었습니다.

그런데 겨울이 냉이한테 승부수를 던져 보았지만 이길리 없었겠지요?

겨울이 두손 들고 저만치 멀어지는 자리에 봄은 벌써 새싹들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잠깐 동안 냉이를 캤는데 두 번 먹을 정도로 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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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정도 먹을 분량의 냉이 캐다가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청국장 1숟가락 다지고,파 다진것 1숟가락,고추장1/2 숟가락,된장 1/2숟가락

깨 1/2숟가락,참기름 1/2 숟가락 넣어서 무쳤더니 새봄의 달착지근한 맛이 나더군요

 

 

봄나물의 아린맛은

♠ 개위(開胃)입에 침이 돌게한다.

♠조습(燥濕)몸의 기운을 북돋워 준다.

♠사화(瀉火)허와 열을 내려준다.

(인터넷 참조했습니다.)

봄나물중 냉이는 눈을 밝게 하고 위를 돕는다고 하네요.

이런 보약같은 냉이와 청국장의 이로움이 결합된 새봄 나물로

올봄의 나물반찬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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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향기가 몸속으로 전달되니까

겨우내 움츠러 있던 제 몸의 세포들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단단한 옥수수 알갱이가 팝콘이 될 때 파박파박 튀겨 지듯이

냉이 향기에 제 온몸의 세포들이 파박파박 힘차게 살아는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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