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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동화속 주인공이 되는 장소 구엘공원



바르셀로나의 보석이요,꽃으로 상징하는 곳이 있습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에 의해 만들어진 구엘 공원입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라는 건축가와 절대 불가분의 관계였습니다.
가우디 라는 건축가는 사후에도 바르셀로나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제 몸의 세로토닌 성분이 많이 방출된 곳이 바르셀로나 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천재 건축가  가우디에 의해 건축된 사그라다  파밀리아(100년이 넘도록지어지고 있는성당),

구엘공원등은 스페인 여행 다녀온지 2년이 지났어도  저를 상사병 걸리게 한 주요건축물 이랍니다.

상상을 뛰어 넘는 건축양식과 자연을 건축에 접목시켜 친환경적인 건물을 지어낸
가우디 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 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그의 건물들이 대답해 주는듯 했습니다.

기약없는 일이지만 언젠가 다시 스페인을 가게 되면 구엘공원에 하루종일 머물며
가우디의 예술혼을 여유있게 감상하고 싶은 희망사항이 생겼습니다.
스페인 여행후기 중에서도 가우디,바르셀로나에 대한 비중이 컸던만큼
백만불 짜리 예술작품 이라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제가 구사하고 싶은 미사여구를 다 동원해도 부족하다는걸 알고
제가 담아온 사진들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구엘 공원은 구엘 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붙인 공원이었습니다.
공원이라기 보다는 동화속 주인공을 만들어 주는 환상의 장소입니다.
구엘공원은 1,900년에  원래 이상적인 전원 도시를 만들 목적으로 설계된 곳이었다고 합니다.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삼았다고 하네요.
구엘 백작과 가우디는 이 곳에 전원주택을 지어 스페인의 부유층에게 분양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엔 획기적인 발상 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꿈꾸던 전원주택 단지는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대신 그 자리에 환상의 공원을 만들어 바르셀로나를 먹여 살리는 금맥이 된것입니다.
 


부동산 관리 차원에서 보면 실패했지만 후대에 길이 남을 공원을 남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역사적인 장소를 만들어 놓았다고 봅니다.
공원 부지는 돌이 많은데다 경사진 비탈이어서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우디는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땅고르기를 반대해 자연의 미를 그대로 살렸다고 합니다.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구엘 백작 소유의 이땅을 사들여 ,
이듬해 시영공원으로 탈바꿈 시켰다고 합니다.
가우디와 구엘의 꿈은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훌륭한 작품으로 남아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으니 땅속의 가우디도 만족해 할것이라 상상해 보았습니다.
소수의 부유한  특정인들의 전원주택 보다 아름다운  휴식처가 되어
가우디가 남긴 흔적위에 여행객들의 발자욱을 남길 수 있으니
 본래의 취지가  이루어 지지 않은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스페인 여행중에 구엘공원은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명소인것  같았습니다.
 


가우디가 추구했던 건축의 양식인 "자연으로부터" 라는 모토를 완벽하게 살려내
공원전체에 자연과 인공의 미를 가미해  아름다운 휴식공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위의 건물은 가우디 박물관 인데 동화속 인형들이 살고 있는 집같지요?
 


이 벤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벤치라고 합니다.
공원 전체의 설계는 가우디 건축 스타일답게 직선이 아닌 곡선을 살렸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독특한 모자이크의 타일 벤치는
어서 앉아 보라고 촉구하는듯 했습니다.
눈으로만 보고 돌아 온다면 가우디를 모욕하는 일이겠지요?ㅎㅎ
오랜시간 머물 수 없었지만 벤치에 앉아 기념사진 이라도 찍고 와야
아름다운 공원에 대한 예의라고 저혼자 생각해 보았답니다.ㅎㅎ
 
 



구엘공원 입구에 경비의 거처와 관리실로 사용하려고 했던 건물이 있는데
동화속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의 집을 연상 시킨다고 합니다.
가우디의 주제는 모자이크 였다고 합니다.
그가 사용한 타일들도 깨진것을 재활용 한것이 대부분 이라라고 합니다.
깨진 도자기,타일을 이용해 예술의 극치를 이루어 낸걸 보면 그의 손은
마술의 손이었던것 같습니다.
 


평소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이 많았던 구엘 백작의 요청으로
지었다는 신전 건물은 기둥이 특징인 그리스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곡선의 천장과 천장의 화려한 타일조각,광장으로 이어지는 통로의 경사진 모양이
가우디의 독창성 이라고 합니다.
신전 안에서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기타연주에 몰두해 있는 연주자의 표정은
도를 터득한 수도승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무아지경에 빠져 연주하는 저 사나이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이름표 붙이지 않았어도
행복을 이웃에게 안겨주고 있었으니 행복전도사 이겠지요.
 


 
곡선을 살린 신전 천장에 화려한 타일조각,깨진 접시 등으로 장식이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같이 보였습니다.
규격화 되어 있는 타일을 반듯하게 천장에 붙여 놓았다면
예술성을 말할 수 없었을텐데 재활용 재료를 이용해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쳐 놓았으니까 분명히 예술작품 이겠지요?
 


가우디의 주제 모자이크로 구불구불 곡선을 살려 만든 벤치는 유명브랜드의
값비싼 의자들과 아예 비교가 안되는 예술작품 이겠지요.
 


멀리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바르셀로나 교외언덕에 있는
구엘 공원은 왜 많은 관광객이 몸살을 앓으며 꼭 찾아오고 싶게 만드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동화속의 요정들을 만날것 같은 분위기가 곳곳에 숨박꼭질 하듯 숨어 있고
건축물마다 가우디의 정열을 꽃으로 피어내고 있어서
제 자신도 그 공원의 풀한포기의 의미라도 되는듯 동화될수 있었습니다.
 




 


비둘기들도 예술적인 집이 좋은가 봅니다.
비둘기가 부러워 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도 저 지붕위에 올라가 꾸륵꾸륵 가우디를 예찬하고 싶었거든요.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의 메세지를 건축물을 통해 보여준
가우디의 영혼은 하늘나라에서도 영원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리라 믿어집니다.
 


이 예술작품은 무슨용도의 건물일까요? ㅎㅎ
가기전에 급하고 다녀와선 후련함을 안겨주는 화장실 이랍니다.
화장실 조차도 예술이니 예술로 도배를 한 곳이 가우디의 만든 공원이었습니다.
그날 저는 가우디의 예술작품에 한획을 긋고 왔답니다.ㅎㅎㅎ




예술쪽엔 문외한이고 까막눈 이라해도 가우디의 모자이크 작품을 보면
그 자리에서 고개 숙이고 존경을 나타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스페인 여행후기를 기록하면서 여러번 강조했었는데
건축물을 향해 아름답다는 표현을 수도없이 했습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지요.
그런데 가우디는 이름만 남긴게 아니고 바르셀로나에 경제적 부흥을 안겨주고
그의 후손들에게 문화와 예술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세상을 떠났으니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를 향해 날마다 제사 지내도 시원치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잘 살다가 죽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한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예술이나,정치,경제 어떠한 분야에서든 눈앞에 현실에 급급하며
살아갈게 아니라 한 번뿐인 이세상 후대에게 부끄러움 남기지 않게
잘 살다가 가야겠다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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