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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 농부들의 성공비결

 

친환경 농사의 근본은

땅이 건강해야 농작물이 건강하고, 사람이 건강할 수 있다는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 진리는 독일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라는걸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연수 2일차엔 친환경 유통회사,친환경 농가 방문에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친환경 농사도 짓고 직접 판매도 하는 하인쯔 부쉬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하인쯔 부쉬 회사는 우리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회사 이었고

가장 이상적인 농가의 모습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서계시는 여자분이 이 회사 사장님의 여동생 이신데

저희 일행을 반가이 맞아 주셨고 이 회사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제일 오른쪽에 계시는 여자분은 독일에서 연수받는 내내 독일어 통역을 해주셨던 분인데

독일 시민 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혀주는 분이셨습니다.

 

 

하인쯔 부쉬 회사는 1960년대 부터 친환경 농사를  대를 이어  짓고 계신답니다.

지금은 완전히 친환경 농사를 짓는데 60여 종류의 농산물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땅을 살려야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건강한 철학으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농사를 지어 판매하는 부쉬회사는

지금은 친환경농사의 대명사가 되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농장도 농업회의소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성장발전하고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끼는 곳이었습니다.

 

 이 판매장에선 케익도 만들어 판매하고

농장이 좋은 자연공부 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한답니다.

이 농장은 Demeter 회원 회사인데


데메터란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농법,국내에선 생명역동농법 이라고 합니다.

데메터란 자연농업방법으로 재배하여 수확한 원료로 만든 상품을 말합니다.


데메터 정신에 맞는 농사를 지어 판매장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독일 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농부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 농장은 토종식물도 관리를 잘해서 생산해 내고 있어서

고부가 가치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의 친환경 농사 짓는 분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병충해,잡초제거,노동력 등으로 고민하며

농사짓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선진국 이라고 해도 농사방법이 우리보다 월등이 뛰어난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땅을 살리고,사람을 살리는 철학이 뚜렷한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이 회사의 농장에도 샐러드 채소들이 푸르름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독일의 기후에 맞는 채소들 이라서 그런지

난방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는데도 채소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자연이 빚어내는 현상은 과학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점들이 많지요.

그렇지만 땅을 살리고,농작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독일에도 많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를 이어 농사를 지으며 자부심을 느끼는 점에 저는 존경심까지 생겼습니다.

우리나라는 옛날엔 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사회였지만

지금은 농업이 경시되고 있는 풍조 이지요.

  굳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을 들추며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농업은 존중되어야 할 인간사의 덕목이지요.

 

 

 

60여가지의 농산물을 직접 농사지어 직접 매장을 열어 판매까지 하는 회사였는데

이  회사에서 농사짓지 않는 다른 종류의 농산물은

다른 친환경 농가에서 구입해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다양한 채소와 농산물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채소는 독일식 양배추 김치라고 합니다.

저희 일행이 시식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맛을 보았습니다.

새콤한 맛이 마치 피클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이 회사 매장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60여가지의 농산물을 데메터 정신에 입각해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어 직접 판매하고

제조식품들은 다른 친환경 유통센터에서 들여와 판매한다고 합니다.


 

 

 

 

 

 

 

 

 

 

 

 

 

 

 

 

 

 

 

 

 

 

 

 

 

 

 

 

 

 

 

 

 

 

 

 

 

 

 

 

이 회사 매장에서 20-30분 정도 견학 하는 사이

근처에 사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농산물 매장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연수 2일 차에 독일농가와 유통회사등을 방문 하면서

정직성,투명성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곳을 가던지 참으로 검소하고 소박한 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강원농업 마이스터대학 친환경 채소반 학우들과 교수님,

 그리고 이곳 관계자들의 표정이 모두 밝은걸 보면 이곳 방문이 만족스러웠음을 나타내는것 같지요? ㅎㅎ

 

 

 

이 여자분은 연수 첫날에 농업회의소에서 강의해 주셨던 박사님인데

독일농가 방문할때도 동행 해주었고

이 회사 방문할때도 동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독일의 농업회의소가 하는 역량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하인쯔 부쉬 회사는 농사도 짓고 판매도 하는데

이 곳도 농업회의소와 유대관계가 깊은것 같았습니다.

 


이 여자 박사님과의 만남은 이곳에서 끝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념사진 남겨 보았답니다.ㅎㅎㅎ

 

연수 2일 차에도 여독이 남아 있었는데 하루종일 빠듯한 일정을 보냈습니다.

자아~~

이제 남은것은 맛있는 저녁식사 이겠지요?

 

저녁식사 하기전에 베토벤의 생가를 잠깐동안 방문했습니다.

베토벤 생가는 실내까지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 건물만 바라 보다가

기념촬영 하고 바로 돌아왔답니다.ㅎㅎ

베토벤 할아버지가 섭섭해 했을것 같아요.ㅎㅎ

 

 

 

 

 

 

비가 내리고 어두워진 시간 이라서 베토벤 생가 앞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 베토벤 이라는 음악가의 정신이 담긴 집이 이곳 이었구나!" 라는 짧은 느낌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독일 음식인 슈바이네 학센과 소시지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런 음식에 독일 맥주가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 이었겠지요?ㅎㅎㅎ

그런데 맥주 인증샷은 남기지 못해서 아쉽네요.

하루종일 빡센 일정을 소화해낸 저희 일행들의 수고로움을 보상해 주듯

독일음식이 푸짐하기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