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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잘 차려진 뷔페식단 같아요. 본문

여행

제주도는 잘 차려진 뷔페식단 같아요.

화사랑 2011. 3. 17. 21:50





제주도가 고향인 여인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서명숙 이라고 합니다.
저와는 일면식도 없는 여인이지만
제주도 올레길을 개발해낸 용기있는 여인 이어서 존경합니다.
23년에 걸친 기자생활을 했던 여인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 위에서
산티아고 보다 더 아름다운 그녀의 제주도 올레길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한 여인의 집념이 제주도를 올레길로 엮어 놓았습니다.
그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제주도 올레길 신화를 만들어 놓으면서
이젠 전국 각지에 올레길 사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요.
제주도의 푸른바다가 들려주는 바닷가 이야기와
지리산 둘레길의 땅기운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나 봅니다.
저 또한 친구들과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면서
대자연이 사람들에게 안겨주는 평화와 안식의 기쁨을 누려 보았습니다.
 자연은 사람에게 편안함을 제공해 주기에
너도 나도 일상탈출을 꿈꿀때 자연으로 가고 싶어하는 본능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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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걷노라면 다정하게 반겨주는 올레길 표시가
친한 친구의 미소처럼 정겹기만 합니다.
 파란 진행방향 올레길 표시를 따라 걷다보면
길잃을 염려 없이 초행길도 거뜬히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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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짧은 일정의 제주도 여행이었지만 
 제주도 어느곳 에서나 만날 수 있는 유채꽃은 
짧은 만남 긴 여운으로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인 유채꽃을 바라보면
 갓 입학한 초등학생처럼 귀엽기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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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주도에도 꽃들이 활짝 피어나진 않았지만
멀리서 찾아온 여행객들에게 보너스 안겨주듯이 
목련.벗꽃 등이 가던 발걸음 잠시 멈추고 꽃들에게 눈맞춤 하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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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8코스 중에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으뜸으로 여기는 곳이 7코스 라고 합니다.
잘 차려진 뷔페식단 처럼 다양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7코스엔 
멋있는 풍경이 하나씩 하나씩 그 진가를 빛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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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차려진 뷔페식단 앞에 서면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 할때가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올레길 7코스의 풍경들도
멋있는 풍경들들 펼쳐놓아 발걸음을 자꾸 멈추어 서게 했습니다.
저희 일행을 앞서가던 사람들이 갑자기 멈추어 서서
어딘가를 향해 카메라 촛점을 맞추기에 저희도 그 방향을 바라 보았습니다.
와우!
"저 앞에 바라다 보이는 산좀 봐!"
친구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방향엔 우람한 산방산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산방산은 신비로움으로 쌓아올려진 산 같이 보였습니다.

산방산은 산안에 방처럼 생긴 동굴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높이 395m 종상화산(鐘狀火山)으로 모양이 특이할 뿐 아니라 
지질학적으로도 연구가치가 많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산방산과 서귀포 지대가 1차로 형성되었고
 2차 3차 4차의 화산활동으로 현재의 제주도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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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한라산 이외에 높은산이 없고
거의 오름이라고 부르는 낮으막한 산들이 많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오름이 386개나 된다고 합니다.
산방산은 바다 밑에서 지각활동에 의해 제주도에 처음으로
솟아난 산이라고 본다고 하네요.
산방산은 제주도에 몇 안되는 산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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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섬이란걸 실감하며  올레길 7코스 걸으면서 
제주도를 마음껏 누리며 친구들과의 소중한 시간에 감사했습니다.
중년의 친구들 이지만 마음은 소녀시대 아이돌이 되어
올레길에 웃음꽃을 활짝 피어놓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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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머리이며 심장부인 한라산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 보아도
성스럽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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