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속의 섬 우도

 

지난 12-13일 1박2일동안 제주도 여행 

2일째 날에는 우도에 다녀왔습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에서 또 배를 타고 가야하는 섬속의 섬

우도는 참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첫째날 중문단지에서 잠을 자고 이틀째 일찍 서둘러

택시를 타고 성산포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중문단지에서 성산포항 까지 택시로 1시간 거리였습니다.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고 천진항까지 15분 걸렸습니다.

제주도 바다의 푸른물결이 꽃샘추위로 웅크렸던 어깨를 활짝 펴게 해주었습니다.

성산포항에서 배를 탔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천진항에 도착하더군요.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우도는 제주도의 유인도 중에 제일 큰 섬이라고 하네요.

우도는 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牛島 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섬의 총 둘레는 17km 라고 합니다.

친구들 모임에서  확실하게 모임을 이끌어 가는 총무친구가 

여행 계획표를 알토란 같이 꾸며 와서

우도관광도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우도를 관광하는 방법은 우도내 순환버스를 이용하여 우도8경을 돌아보거나

도보로 섬 둘레를 한 바퀴 돌아보는 제주올레 1-2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순환버스를 이용해 2시간 정도 우도 8경에 잠깐씩 머물러 보았습니다.

♣우도8경 

★서빈백사,전포망도,지두청사,천진관산,야항어범,후해석벽,주간명월,동안경굴

물론 우도의 8경 전부 빼어난 비경들 이었지만 

유명세를 타지 않아도 저절로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은 

돌담이었습니다.

                                                     (동안경굴 풍경)

 (동안경굴 주위)

우도8경중에  동안경굴 풍경입니다.

검은모레(검멀레)해변가에 동안경굴이 있습니다.

영일동의 검멀레 해안에 콧구멍 이라고 하는 동굴이 있었습니다.

굴속에 또다른 굴이 있는 이중굴 이었습니다.

이 동굴은 썰물이 되어야 들어가 볼수 있는데

저희는 마침 썰물때라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저 동굴 안에서 일년에 한번 음악회도 열린다고 하더군요.

화산섬 제주도의 돌들은 바닷가에 있어도 검은색

마을 안길에 있어도 검은색 이었습니다.ㅎㅎㅎ

 
                    
 

우도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풍경이 외국의 멋진 해안가 풍경보다 훨씬 멋있었습니다.

우도에선 주로 뿌리식물이 잘 자란다고 합니다.

마늘,땅콩,쪽파,널 미역등 가축사육도 활발하다고 합니다.

육지에선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데

제주도엔  봄을 열심히 길어올린 푸른식물들  모습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우도에서 제일 높은곳 우도봉에 오르면 

섬 건너로 성산 일출봉이 보이고 제주도의 평화로운 풍경이 

발아래로 펼쳐져 있어서 구름위에 오른 기분이었습니다.

 

우도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성산일출봉이  제주의 기상을 담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줌으로 당겨 성산일출봉을 건너다 보았더니

일출봉 위에도 분화구가 있네요.

아아~~제주도 화산섬이여!

 분화의 그림자가 화산이 되어 제주도를 만들어 놓았으니

그 섬엔 화산이 빚어놓은 자연이 기기묘묘한 형상들로

남아 있는 것이겠지요?

 

 

우도의 서쪽 서천진동과 상우목동의 경계가 되는 해안에 산호가 부서져 형성된 모래사장 입니다.

우도와 성산 사이의 넓은 해역에는 광합성 작용을 하며 물속에서 서식하는

석회조류의 하나인 홍조류가 탄산칼슘을 침전시켜 홍조단괴를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얕은 바다에서 성장하던 홍조단괴는 태풍에 의해 바닷가로 운반되어

해안선을 따라 길이 수백미터로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해변퇴적물이 이러한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경우가 매우 드물며

그 학술적 가치가 높아 이 지역은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보존 관리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