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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설악산의 비경


설악산 여행을 계획 하면서 무릎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릎이 고장나서 무리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지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설악산 여행을 계획 하면서 저는 운전기사 역할만 충실히 하기로 했습니다.

화천에서 부터 설악산까지 1박2일의 일정동안 제가 운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설악산에 가서 산을 바라만 보다가 올 수는 없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6시30분에 설악동에서 출발해 양폭산장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저는 양폭산장 까지 올라 갔다가 내려오고

남편과 동행하신 神父님은 희운각 까지 더 올라가셨다가 내려 오셨습니다.


양폭산장 까지는 동행이 있어서 템포를 적당히 맞추며 올라갔지만

내려 올때는 저 혼자 내려왔기 때문에 더욱 천천히

설악의 비경에 흠뻑 취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엔 설악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저희가 설악산에 간 17일날은 월요일 이었는데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일찍  출발해서  교통체증은 피할 수 있었는데

오전에도 조금 늦게 설악산 입구에 도착하신 분들은 

교통체증으로 고생하신것 같더군요.

하지만 잠깐의 교통체증의 불편함쯤은

 설악산의 아름다운 비경을 만나는 댓가라 생각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는것 같았습니다.



설악산!

그 넓고 ,깊고,웅장한 산은 

신이 내린 축복의 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설악산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던지요.

설악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설악산의 곳곳을 누비며 산행 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저는 빙산의 일각인 어느 한 부분만 보고 왔어도 저는 설악산을 다 돌아본듯

만족하고 뿌듯했습니다.


그만큼 설악산은 어느 일정한 곳만 멋진 풍경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고

설악산 전체가 다 멋진 풍경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선대 를 향해 오르는데 낮달도 설악산의 가을풍경을 감상하고 지려는지

해가 중천에 떠 있는데도 낮달도 설악의 일부분이 되고 있었습니다.

낮달과 조화를 이루는 비선대의 풍경은 

그야말로 선녀가 날아가는 풍경 그자체 인듯 했습니다.





설악산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지요.

제가 작년에 터키의 카파도키아 라는 곳을 여행 하면서

그곳의 기암괴석들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었는데

터키 못지않게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 설악산 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선대를 향해 오르는 곳에서 기암괴석들이 한결같이 제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바위의 이름은 몰라도 그저 기이한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신의 작품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인 설악산은

사 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펼치며 자석과 같은 강한 힘으로

사람들을 이끌어 들이는 매력덩어리 산인것 같습니다.




설악산의 가을은 단풍이 주인공 이지요.

설악산에 가서 단풍을 만나고 오면 겨울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설악산의 단풍을 만나기 위해

설레임을 안고 달려오는것 같았습니다.

저 또한 설악의 단풍을 만나기 위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달려갔답니다.ㅎㅎ







동행한 일행들과 중간에서 헤어져 내려 왔지만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답니다.

사진실력이 부족하지만 

내일도 설악산의 풍경 보여 드려도 되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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