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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제주 올레길엔 봄이 활짝 피어나고 있어요. 본문
제주공항에 내리면 왠지 이국적인 느낌이 생깁니다.
제주도는 지리상 다른 지방보다 따뜻한 기후라서
동남아를 연상하게 합니다.
강원도 산골에도 봄은 찾아오고 있어서 냉이도 캐며
봄마중 하러 달려 나가곤 했었습니다.
제주도에 가보니까 노오란 유채꽃이 봄의 전령사 되어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아 주고 있었습니다.
노오란 유채꽃이 올레길의 시작을 산뜻하게 장식하며
제주도의 풍광을 여유있게 감상하라고 미소지어 주는것 같았습니다.
강원도 산골엔 봄이 느림보 거북이 처럼 느리게 오고 있어서
봄마중 하러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봄은 제주도에서 출발해 벌써 저만치 앞서 달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관광지로 사람들의 뇌리속에 자리잡혀 있는곳 이지요.
그런데 제주도의 풍속도가 바뀐걸 확인했습니다.
이젠 제주도 하면 올레길 먼저 떠올릴 정도로 올레길의
유명세가 제주도의 이미지를 바꾸어 놓은것 같습니다.
저도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올레길 7코스를 걷고 왔습니다.
사업하는 친구,손자 돌보는 친구들과 시간 맞추는 일은
꽁꽁 얼어있는 얼음 뚫는것 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그래도 우정으로 결속하는 일은 봄처럼 쉬운 일이었지요.
일상의 짐들을 잠시 내려놓고 제주도로 출발하는
친구들의 어깨엔 가벼운 봄바람이 스쳐 지나가는듯 했지요.
앞,뒤로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강원도 산골에 사는 저는
제주도의 푸른바다를 바라 보는것 만으로 200%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짧은 일정의 1박2일 여행이었지만
담아온 사진은 열흘 다녀온듯 많기만 합니다.ㅎㅎ
차츰 제주도 올레길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풀어내 보려고 합니다.
제주 올레길 중에 7코스의 경관이 아름다워 올레길 대표주자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7코스의 출발은 서귀포 외돌개 부터 시작했습니다.
외돌개에 얽혀 있는 전설이 여러가지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재미있는 전설이 있더군요.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방(할아버지)이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할망(할머니)은 매일 밤낮으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하루방은 돌아오지 않고, 며칠이 지난 후에 하루방은 죽어 물 위에 뜬 몸이 되어 할망에게 왔습니다.
그 순간 할망은 바위로 굳어 외돌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참조했습니다)
제 생각은 외롭게 서있는 바위라서 외돌개 라는 이름이 지어졌을것 같았습니다.
전설을 품고 바다를 향해 우뚝 서있는 외돌개는
마치 제주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 처럼 늠름하게 보여지더군요.
외돌개에서 시작해 올레길 7코스의 출발을 힘차게 해보았습니다.
제주행 비행기를 타면서 사람들의 복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산복 차림이었습니다.
물론 제주도에 가서 산행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올레길 걷기 위한 사람들이 대부분 인것 같았습니다.
알록달록 화사한 등산복 차림새의 사람들이 올레길에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큰 충격에 빠져 있는 요즈음 이지요.
일본의 지진과 화산폭발 등으로 천재지변의 위력앞에 인간의 나약함을
다시한번 절실하게 깨달으면서 제주 올레길을 걸었습니다.
해안을 따라 걷다보니 제주도가 화산이 폭발해 형성된 섬이란걸 증명하는
기암괴석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화산폭발에 의해 형성된 특이한 바위 앞에 서면
무한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더군요.
제주도만이 지니고 있는 화산폭발의 잔재가
신비로움의 극치를 이루게 해주었습니다.
총길이는 15.7km으로 서귀포 바다의 멋진경관과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고
가족과 친구들과 정담을 나누며 여유롭게 놀멍쉬멍 걸을 수 있어 제주도의
또 다른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습니다.
올레18코스중 제주올레길 7코스를사람들이 많이 걷는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정담을 나누며 즐겁게 올레길 걷다 보니까
서로의 얼굴에 제주도 유채꽃 처럼 환한 미소가 꽃이 되어 피어있는걸
발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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