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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올레길은 매력만점 길~~

화사랑 2011. 3. 16. 13:24



지난 토요일 김포공항에서 오전 7시15분 비행기를 타고 
그 다음날 제주공항에서 오후 8시30분 비행기를 탔으니까
1박2일의 일정이 알토란 같이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4명의 친구들이 소녀시대 가수들 못지않게 생기발랄 하게
제주도 올레길에 발자욱을 남기기로 했는데
한 친구가 사업상 불참하게 되어 3명이 하하호호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올레는"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든 자연으로의 귀소본능을 지니고
살아간다고 하지요.
그러기에 집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지닌
올레를 향해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는것 같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려 공항 앞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제주 올레길 
7코스로 향했습니다.
이젠 제주도에 가서 올레길 방향에 대해 묻는다면
제주도의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올레길 네비게이션이 되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친절한 버스기사님의 설명을 듣고 저희 일행은 외돌개 부터 시작해 
 올레길 7코스를  출발했습니다.
일행이 3-4명 된다면 차라리 제주공항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외돌개로 이동하는게 졍제적일것 같습니다.
저희 일행은 패키지 여행이 아니고 자유여행을 선택해서
구속 받는일 없이 편안하게 놀멍쉬멍 올레길이 주는 
축복을 마음껏 누리며 여유를 누려 보았습니다.



위 섬은 범섬 이라고 합니다.
섬의 형태가 멀리서 보면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것 같아서 범(虎)섬이라고 하네요.

서귀포 앞바다엔 범섬,섭섬,문섬,새섬등
섬 형제들이 화산폭발때 이산가족이 된듯
멀찍이 떨어져 제각각의 자리에서 바다의 조각작품들처럼  서있었습니다.

아하~~
"이래서  제주 올레길 7코스에 대한 사람들의 감탄이 릴레이 처럼 이어지는것 이구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올레길 7코스 경관이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저 밋밋한 길을 걷는다면 아무런 감흥이 없을텐데
파도가 철썩이며 바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화산석의 틈새마다엔 옛날 화산폭발이 남겨놓은 사연들이
들어차 있는것 같았습니다.





파도소리 들으며 해안가를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보면
 저 멀리 한라산이 허리에 하얀눈을 휘돌아 감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이동하며 만난 어느 택시기사분은 
올레길보다 한라산 등반을 적극 권유해 주시더군요.
제주의 진정한 맛을 느껴 보려면 한라산에 올라 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다음번 제주행은 한라산 등반으로 친구들과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유채꽃 화들짝 피어나 오는 길손들을 상냥하게 맞아주며
 제주도에서 봄을 베낭에 가득싣고 돌아가라고 속삭여 주는듯 했습니다.





파란색 화살표시는 올레길 진행 방향을 뜻한다고 합니다.
올레길 걷는내내 파란색 화살표시를 자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