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봄 감성을 톡톡 건드려 주는 쑥 겉절이~~ 본문
한 줌의 쑥이 한 아름의 행복을 안겨 주는 봄 입니다.
한 줌의 쑥이 잠 자던 마음의 감성을 톡톡 건드려 줍니다.
한 줌의 쑥이 나에게로 다가와 몸과 마음에 힐링을 안겨 줍니다.
어제 청산도 닮은 쑥 부침개 부쳐먹기 위해 뜯어온 쑥 한줌 남겨 두었다가
겉절이 만들어 먹었습니다.
음식을 섭취 하므로써 몸속의 기관들이 춤을 추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음식들이 있지요.
바로 그런 음식들은 봄 나물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 입을 통하여 들어간 쑥의 향기는
제 온몸의 기관들을 일으켜 세워 봄을 맞이하게 해주는것 같았습니다.
몸의 주인을 닮아 추위를 몹시 타던 제 몸의 기관들이 쑥향기 맡고 벌떡 일어나
봄을 노래할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봄이면 쑥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되살아 난답니다.
쑥이 지천으로 돋아나는 시골에 살면서도
쑥 음식에 대한 그리움 이라니 의아하게 생각 되시지요? ㅎㅎ
제 고향 강화도의 그리움이 솔솔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쑥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피어납니다..
제가 어릴때는 쑥 음식은 구황식물 이었던것 같습니다.
음식이 풍요롭지 못하던 어린시절에 손자들 사랑하시던 저희 할머니께서는
쑥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쑥 버무리
쑥 부침개,쑥 개떡 등으로
손자들을 위한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주시던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쑥 음식과 더불어 되살아 난답니다.
그럼 엄마는 음식을 안 만들어 주셨냐구요? ㅎㅎ
농사가 많은 집에 맏며느리 이셨던 저희 엄마는 농사일에 주력하셔야 했지요.
웰빙 음식의 원조 이셨던 할머니께서 엄마대신 푸짐한 음식 만들어
손자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셨었지요.
그러니.................
이 봄이면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던 쑥 음식들이 유전자속을 끈끈하게 흐르며
끈질긴 그리움이 되어 되살아 나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저도 오십 중반이니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던 음식들을
흉내라도 낼 수 있으니 제손으로 만들어 먹으며
그리움을 희석시켜 봅니다.
쑥 겉절이 만들어 먹은것을 간단명료하게 소개해 드리면 좋을것을
거창하게 부연설명이 길어지고 말았네요.ㅎㅎㅎ
쑥 겉절이 재료
쑥 100g, 참외 1/2개,청국장1TS,당근 1/3개
겉절이 양념 : 진간장1TS,산야초 효소 5TS, 고춧가루1TS,참깨 1TS,다진파 2TS
참외와 당근은 채썰었습니다.
겉절이 양념이 쑥 겉절이의 하이라이트 이겠지요?
분량의 산야초 효소에 간장,고춧가루,다진파,참깨 넣어 양념 간장 만들었습니다.
이맘때는 해가 길어 지면서 활동량도 늘어 나게 되지요.
겨울과 비교하여 활동량이 많아 지니까 몸이 적응 하기 힘들어 하는것 같습니다.
이럴때 원기 충전 해주는 쌉싸름한 봄 나물들 많이 섭취 해서
피곤함을 물리칠 수 있겠지요.
휘리릭 뚝딱 쑥 겉절이 한 접시 만들어
상큼발랄한 맛을 누리니 이또한 봄이 주는 선물이 아닌가 싶더군요.
쑥이 쑥쑥 자라나 지천에 쑥밭이 되는 계절이니
이제부터 쑥과 친구 되기 참 쉽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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