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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장아찌

화사랑 2013. 3. 29. 08:53







냉이로 별의별 음식 다 만들어 보고 여한이 없을 정도인데

냉이로 또 사고를 쳤습니다. 하하하~~

냉이로 장아찌를 담가 보았답니다.앗싸






오 나의 사랑 황새 냉이여!!

알라뷰

너는 어쩜 그렇게도 탐스럽고 튼실하게 좋은 뿌리를 지녔느뇨?


너를 만나면 내가~~ 내가~~

 무슨 음식이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니

너는 나와 찰떡궁합 인게로구나!


이렇게 저와 찰떡 궁합인 황새냉이가 저희 가족들에게 

봄 보양식이 되어 주어 너무 감사한데 

오늘은 저에게 다가와 냉이 장아찌가 되어 주었답니다.





장아찌 간장의 황금비율

진간장1:멸치액젖1: 설탕1:소주1:식초1

저희 친정엄마표 장아찌 간장 황금률 입니다.


그런데 저는 친정엄마표 레시피를 살짝 비틀어서

화사랑네 산야초 효소를 많이 넣습니다.

화사랑의 장아찌 간장 황금비율은?

진간장1: 산야초 효소 3 : 멸치액젖1: 식초0.5 의 비율입니다.

저희 친정엄마 레시피에서 설탕과 소주 대신 저는 산야초 효소를 넣었습니다.

저희 처럼 산야초 효소 대신에 매실 액기스를 넣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간장양념을 끓이지 않습니다.

진간장,멸치액젖,산야초 효소에 들어 있는 좋은 미생물들을 끓이면

파괴되므로 끓이지 않고 장아찌 담급니다.

그래도 전혀 장아찌가 무르거나 상하는 일이 없습니다.

산야초 효소를  많이넣는 이유는 방부제 역할도 하고

짠맛도 희석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저만의 레시피 대로 장아찌를 만들어 일년내내 두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 레시피 대로 명이나물 장아찌 작년 5월에 담근것 아직도 변함없이 잘 먹고 있습니다.ㅎㅎㅎ


황새냉이 장아찌 재료

황새냉이 2kg

진간장500ml,멸치액젖,500ml,산야초 효소1.5L ,식초250ml




황새냉이와 찰떡궁합은 너무 감사하고 좋은데

아, 이 황새냉이님은 공을 들여 씻어야만 좋은 음식이 되더군요.ㅎㅎ

흙을 털어내고,다듬고 ,씻는 과정이 도를 닦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냉이를 장아찌 담아둘 용기에 넣고 나무젓가락을 지그재그로 얹습니다.




냉이 위에 나무젓가락 올려 놓다가 문득

이외수 작가님의 나무 젓가락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나무 젓가락을 이용해서도 예술 작품을 만드시는 이외수 작가님 처럼 

저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재료들을 이용해 작품이 되는 음식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냉이 위에 나무 젓가락 지그재그로 얹은 다음  누름돌을 얹었습니다.

누름돌은 강가에서 주워온 돌인데 참으로 요긴하게 사용하는 돌 입니다.

김장김치 눌러 놓을때,장아찌 눌러 놓을때 애용하는 돌이랍니다.



돌까지 얹은 다음 황금비율의 간장을 부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장아찌는 염분이 많은 음식이라서 적당하게 섭취해야 겠지요?

그래서 저는 장아찌 담글때 짠맛을 다소나마 희석시키기 위해 산야초 효소를 많이 넣는답니다.

 

장아찌가 염분이 많아 고려 되는 음식이지만

가끔씩 입맛을 돋구워 주는데 알맞는 음식인것 같습니다.



실온에서 일주일 정도 익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 두거나 저온 저장고에 넣어두면 됩니다.

저는 저온 저장고에 넣어두고 봄기운을 누려 보고 싶을때 냉이 장아찌 조금씩 꺼내다 먹으려고 합니다.


저희집 텃밭과 주변의 이웃분들 밭에서 냉이를 하도 많이 캐오는 바람에

이젠 냉이 캐러 멀리 원정 가게 생겼습니다.ㅎㅎㅎ

 

 

냉이 장아찌가 익은 다음 맛을 본 후에 이거다 싶으면

민들레도 장아찌를 담가 보려고 계획을 세웠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