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달콤 쌉싸름한 민들레 김치 본문
봄인지?
겨울 인지?
당췌 분간할 수 없는 날씨의 변화로 마음까정 우울모드 타려고 할때
잽싸게 분위기 갈아타야 하겠지요? ㅎㅎ
눈이 오다가
비가 오다가....
아휴~~
여우는 오늘 몇번 시집을 갔을까? 라고 투덜거리면서
우울 모드 만들어 주는 날씨를 박차고 텃밭에 나가 보았습니다.
눈이 제법 내려 텃밭이 질척 거렸지만 그래도 제 눈길을 끌어 당기는 녀석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민들레 였지요.
여우가 시집을 골백번도 더 가고 남았을 변덕스런 날씨에
오늘의 주인공들은 날씨 상관없이 파릇파릇 제 시선을 잡아 끌더군요.
눈발이 겨울보다 더 많이 휘날리다가....
해가 반짝 나다가...
흐리다가....
쌀쌀한 날씨에 텃밭은 질척거렸지만
저를 기다리는 민들레 만나는 즐거움 누렸습니다.
민들레 3kg 캐다가 남편과 둘이 도를 닦는 마음으로 다듬고 또 다듬었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가 식욕마저 달아나게 하는데
이럴땐 식욕 살리는 상큼함이 최고일것 같았습니다.
민들레 뿌리는 다듬어서 차 만들기 위해 말리기로 하고
잎은 다듬어서 김치 담갔습니다.
오늘 민들레 김치 담그는데 일등공신은 쇠비름 효소발효음료 였습니다.
저희가 만들어 판매하는 화사랑산야초에 쇠비름도 함께 넣어 만드는데
판매하지 않는 쇠비름 음료를 따로 만들어 놓았답니다.
쇠비름은 오행초 라고 하는데 즉,음양오행설에서 말하는 다섯가지 기운을 다 갖추었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쇠비름을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하여 장명채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작년 여름에 담갔던 쇠비름 발효음료를 화사랑산야초에 넣어 판매하고
저희 가족들 건강음료로 따로 만들어 둔것은 김치,샐러드,음료용으로 항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들레 김치 재료
민들레 3kg
양념 : 쇠비름 발효음료 3컵(종이컵),고춧가루 2컵(종이컵) 멸치액젖1컵(종이컵) 다진마늘5TS
쇠비름 발효음료에 분량의 양념을 넣어 골고루 섞어 줍니다.
미리 발효음료에 고춧가루 넣어 불려 놓았다가 김치를 버무리면 수월하지요.
다른 김치에 비하여 민들레 김치에는 발효음료를 많이 넣었습니다.
민들레의 쌉싸름한 맛을 중화시켜 주기 위해서 였지요.
민들레 김치 담그는 방법은 참 쉽답니다.
저는 민들레를 소금에 절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풀을 쑤어 넣지 않습니다.
다만 민들레 캐서 다듬는 시간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하지요.
민들레 본연의 쌉싸름한 맛을 즐기기 위해
단순한 방법으로 담급니다.
민들레 다듬고 씻는 일이 수고스럽지만
쌉싸름한 맛을 즐기고 좋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니 참 좋더군요.
날씨가 다시 평정을 되찾으면 민들레 반찬 자주 해먹을것 같습니다.
민들레 3kg 다듬고 씻는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렸는데
김치 버무리는 시간은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나갔답니다.ㅎㅎㅎ
민들레는 비타민,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어 좋은 식물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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