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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식탁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밥은? # 맛있는 무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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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식탁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밥은? # 맛있는 무밥

화사랑 2013. 10. 18. 14:03


마음껏 하늘을 올려다 보셨나요?

마음껏 심호흡을 해보셨나요?

마음껏 이 가을을 누리고 계시나요?


자연현상으로 보면 시들어 가는 계절임에도 이 가을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새싹 돋아나는 계절엔 희망 만을 노래 했었는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이 가을은 결실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됩니다.









차분해 지고 편안해 지는 이 가을날

화사랑네 집에 하늘을 헤엄치고 싶어하는 산천어가 있습니다.ㅎㅎㅎ






가을햇살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라고 손짓하는 코스모스의 여린 몸짓도

가을날의 소녀들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처럼 예쁘게 다가 옵니다.




날마다 바라 보고, 또 보아도 싫증은 커녕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화사랑네 정원(?) 풍경에도 스르르 스르르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가을이 스르르 스르르 내려 앉는 시월의 햇볕 좋은날 

마당에 앉아 가시오가피 나무 정리 하다가 문득 이런날 좋은 음식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텃밭의 김장무 뽑아서 무 말랭이 만들고 시래기 엮어 널어 놓았는데

더불어 무를 이용한 음식들이 이계절에 딱 맞는 음식인것 같아서

오늘은 무밥을 지어 보았답니다.


무밥 재료

무1개,당근1/2개,표고버섯3장

불린쌀3컵(종이컵),들기름1TS,소금1/2TS









무,당근,표고버섯은 굵게 채썰었습니다.





압력밥솥 제일밑에 무,당근 채썬것을 넣고

분량의 들기름과 소금을 넣었습니다.





그 위에 불린쌀을 얹었습니다.





제일 위에 표고버섯 얹고

표고버섯 불린물을 부었습니다.

물은 평상시 밥물 보다 1/2 정도 적게 넣었습니다.





무 밥은 음식의 부드러움의 대명사라고 해도 될만큼 부드러운 음식 이지요.

더구나 무에 들기름 두르고 표고버섯도 함께 넣어 밥을 지었더니

그동안 제가 지었던 무밥 중에 제일 맛있는 밥이었답니다.ㅎㅎ


하지만 평상시의 물 보다 적게 물을 넣었는데도

밥이 약간 질게 되었습니다.





청국장,김치,무생채,고추무침,멸치가 전부인 

화사랑네 밥상 이지만 메인인 무밥이 맛있게 되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ㅎㅎㅎ























어느새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음식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간편 하면서도 맛있는 무밥,시래기밥,콩나물 밥등 을 자주 만들어 먹게 될것 같습니다.


오늘의 무밥은 부드럽고 달착지근해서 모처럼 마음껏 배부르게 먹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