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고기 음식 부럽지 않은 표고버섯 전 본문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라는 서정주 시인님의 시룰 헤아리며 청명한 날씨를 예찬 했었는데
오늘은 바람님이 심술이 났는지 하루종일 바람이 쌩쌩 부는 날이었습니다.
가을 걷이 하느라고 분주한 마음인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대니까 왠지 마음이 더욱 분주해 지더군요.
부지깽이도 주인의 일손을 거들어야 하는 추수철 이지요.ㅎㅎ
바쁜 추수철에 바람이 마음의 안정을 흔들어 놓을때 안성맞춤 음식이 무얼까 궁리해 보았습니다.
바람이 스산하게 불어 대니까 무엇인가 따뜻한 음식을 준비해 식탁에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뒷뜰에 심은 표고버섯이 한창 잘 자라 갈무리 해둔것이 있어서 표고버섯 전 따뜻하게 부쳐
식탁에 올렸더니 안성맞춤 음식이 되더군요.
표고버섯 전 재료
표고버섯 13장,청국장30g,양파1/4개,당근1/3개,애호박 1/2개,감자3개
밀가루 약간,달걀 3개,소금2ts,올리브 오일 약간
감자는 껍질을 벗겨 잘게 썰어서 삶았습니다.
양파,당근,표고버섯,애호박은 잘게 다졌습니다.
표고버섯13장 준비 했는데 2장은 잘게 다졌습니다.
잘게 다진 재료들은 올리브 오일 넣어 달군 팬에 전부 넣어 센불에서 5분 정도 볶았습니다.
이때 소금 1ts를 넣고 볶았습니다.
채소들 다 볶은것에 감자 삶아서 으깬것과 청국장을 넣었습니다.
이 때 소금 1ts를 넣었습니다.
감자 삶아 으깬 것과 채소 볶은것과 청국장 넣어 골고루 섞어서
표고버섯 전 재료를 완성 했습니다.
표고버섯 안쪽에 밀가루를 바르고....
밀가루 바른 표고버섯에 준비한 속재료를 채워 넣었습니다.
표고버섯 전에 넣을 재료를 넉넉히 준비 했습니다.
표고버섯에 채워 넣고 남는 재료는 납작하게 빚어서 표고버섯 전 부칠때 함께 부쳤습니다.
표고버섯 속을 채워 넣은 전과, 넣지 않고 그냥 부친 전의 맛이 약간 다릅니다.
감자 고로케 만들듯이 준비 했는데 기름에 튀기지 않고
부친것 이라서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표고버섯 속을 채우고 다시 전체적으로 밀가루 바른 다음....
계란물 입혀서 후라이팬에 부쳤습니다.
속 재료를 전부 익혀서 준비 했기 때문에 달걀이 익을 정도로 부치면
표고버섯전이 완성 되지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
표고버섯 전 부쳤는데 이왕이면 화려한 컬러로 세팅해 보고 싶었습니다.
가을꽃들은 화려한 보다는 그윽한 꽃들이 대부분 인것 같습니다.
마침 꽈리 따다가 말리고 있는 중 이어서 꽈리를
표고버섯전에 곁들여 보았더니 스산했던 마음이 금방 밝아 지는걸 느꼈습니다.
표고버섯은 햇볕에 말려야 비타민D가 형성되어야 표고버섯의 진가를 맛볼 수 있다고 하지요.
그런데 대량 생산 하는 분들은 햇볕에 말리기 어려우니까 건조기에 말리지요.
집에서 길러 먹는 표고버섯을
햇볕에 내 널어 놓는 수고를 치른 다음 먹는 맛이 최고의 맛인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표고버섯은 고기 음식 부럽지 않은 음식 이라고 생각이 되더군요.ㅎㅎ
하지만 음식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선 육식도 조화롭게 섭취해야 겠지요.
천고마비의 계절에 먹거리가 풍부 하다고 절제 없이 먹다가는
배둘레헴 되겠지요? ㅎㅎ
그래서 화사랑도 음식을 조절 하려고 하는데
자꾸 새로운 음식 궁리만 하게 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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