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풋고추에 보리가루 옷 입히니 색다른 반찬이 되었네요. 본문

알콩달콩 요리시간

풋고추에 보리가루 옷 입히니 색다른 반찬이 되었네요.

화사랑 2013. 10. 21. 21:40


시골생활을 하던지,도시생활을 하던지

 사람들은 갖자의 터전에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게 되지요.


저는 요즘 저에게 주어진 삶이란 무엇일까?

곰곰히 돌아 보면서 가을날을 바삐 보내고 있답니다.

저에게 주어진 삶이란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또한 이웃들과 더불어 기쁘게 살아 가는 일이 저에게 주어진 삶이라고 정의 내리게 되었습니다.

하하하~~

가을이 깊어 간다고 화사랑이 철학적으로 사색하는것 같지요?


요즘 무엇이나 다 거두어 들여야 하는 시골생활 이랍니다.

콩 한톨,팥 한톨 이라도 허투루 버려지는 일 없도록

알뜰히 거두어 들여야 하는 때라서 농부님들의 허리가 더 휘어 지는 계절 이지요.










화사랑네는 대규모 농사가 아니어서 수확해 들여야 할것이 많지 않지만

끝물 고추도 따 들이고,가시오가피 나무 전지 해서 즙 내릴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서리 내리기 전에 끝물 고추를 부지런히 거두어 들였습니다.

끝물 고추는 썰어서 냉동 보관해 두면 겨울에 생선조림이나 찌개 등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더군요.




빨간 고추는 잘게 썰어 냉동보관 하고

풋고추는 반찬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반찬은 보릿가루 무침 고추찜 이라고 해야할까요?

너무 간단하고 쉬운 반찬 이라서 소개해 드리기가 어색한데

조금 특별한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대부분 여린 고추에 밀가루를 묻혀 찜기에 쪄서 

양념에 무쳐먹는 반찬 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밀가루 대신 보리가루를 묻혀서 쪄보았답니다.






풋고추 200g에 보리가루 1/2컵(종이컵)을 넣어 골고루 섞었습니다.






고추에 보리가루 묻혔을때는 흰색 이었지만 

찜기에 쪘더니 갈색의 보리가루 색깔이 나타나더군요.


김이 오르는 찜기에 보리가루 묻힌 고추를 넣어 5분정도 살짝 쪘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고추 발효음료 입니다.ㅎㅎ

보리가루 묻혀 찜기에 쪄낸 고추에 

바로 바로 고추 발효음료 넣어 무쳤답니다.


요즘 효소냐? 발효음료냐? 라고 갑론을박 이지요.

저희는 식품제조 허가 받을때 정식명칭을 "발효음료"로 받았습니다.


그동안 저도 효소 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는데 

앞으로는 가능하면 발효음료 라고 사용하겠습니다.




고춧가루1TS,고추장1TS,고추발효음료 3TS,진간장1ts 참깨 1ts 넣고 골고루 섞었습니다.






찜기에 쪄낸 고추에 준비한 양념을 넣고 무쳤습니다.



저희집에서 만든 고추 발효음료와 제주도에서 구입한 보리가루 사용해 만든

고추무침이 색다른 맛을 내주어서 기분좋게,맛있게 먹었답니다.










특별할것 없는 고추 무침 이었지만

양념에 변화를 주어 보았더니 색다른 맛을 누릴 수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