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청국장 본문
오늘 저희집은 청국장 Day! 였답니다.
12시간 메주콩을 물에 불리고,가마솥에 콩을 넣어 6시간 동안 삶고,
72시간 청국장 발효 시킨 다음, 200g씩 포장 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오늘은 포장 작업 하는 날 이었습니다.
"용호리 아줌마가 들려주는 청국장 이야기" 라는 저의 블로그 이름답게
저희집에선 겨우내 쿰쿰하게 청국장 발효 되는 냄새가 가실날이 없답니다.ㅎㅎ
청국장은 콩을 잘 삶는 일과
40℃온도에서 발효를 잘 시키는 것이 우선순위 입니다.
저희집 온돌방 아랫목은 청국장 발효 온도를 맞추다 보니까 바닥이 까맣게 타버렸답니다.
잘 삶아진 콩은 온돌방 아랫목에서 72시간 발효시킵니다.
메주콩 18kg 삶아서 청국장 띄워 오전내내 포장 작업하고
청국장 Day에 맞게 청국장 끓여서 점심식사 했습니다.
저희는 청국장 식품제조 허가 받을때 포장 방법이 폴리에틸렌으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200g씩 빚어서 랲 포장을 합니다.
랲 포장이 끝나면 화사랑 청국장 상표를 붙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엔 청국장 주문이 늘어서
따뜻한 방안에 들어 앉아 청국장 빚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국장 포장 작업 하는 날 구수한 청국장 찌개가 없으면 서운하겠지요?
청국장 찌개 재료
청국장150g,김치200g,깍두기200g, 두부1/2모
쌀뜨물500ml, 된장1/2TS,표고버섯가루1TS,대파 약간,들기름1TS
김치와 깍두기는 잘게 썰었습니다.
뚝배기에 김치와 깍두기 넣고 들기름 넣어 5분 정도 볶았습니다.
저희집은 현미,수수,좁쌀등을 섞어서 항아리에 담아두고 밥을 지어 먹습니다.
그래서 쌀뜨물 색깔이 흰색이 아닙니다.ㅎㅎ
김치와 깍두기를 5분정도 볶다가 쌀뜨물을 넣고 중간 불에서 20분 정도 끓였습니다.
20분 정도 끓인 찌개에 두부와 파,표고버섯가루 넣고 된장을 넣어 간을 맞추었습니다.
청국장은 5분 이상 가열하면 유익균이 파괴된다고 하지요.
그래서 저는 찌개가 끓을때 마지막에 청국장을 넣고 불을 끕니다.
뚝배기가 달구어져 있어서 청국장 넣고 바로 불을 꺼도 찌개는 뜨겁더군요.
거실 창밖의 설경을 바라 보면서
저희 내외는 소박한 청국장 밥상에 감사하며 맛있는 식사를 했답니다.
청국장찌개,김치,고추 장아찌,멸치,무우 말랭이 무침의 소박한 밥상 이었지만
마음만은 넉넉하고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밥상 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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