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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봄을 동글동글 빚어 보았어요.# 봄 나물 주먹밥


워메!

쑥만 지천에 돋아난줄 알았더니 온갖 나물들이 "우리도 돋아 났으니  바라봐 주세요" 라고 하네요.

워낙 생명력 강하고 잘 자라는 쑥이 다른 나물들 보다 우위에 서 있어서

다른 나물들 돋아난것을 미쳐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집 뒤에 산이 있어서 산나물도 집 텃밭에서 자라고 있답니다.

해마다 봄이면 산에 나물 뜯으러 갔다가 뿌리째 뽑혀온 나물들을 텃밭에 심었더니

이젠 터줏대감 처럼 밭나물이 되어 해마다 봄이면 쑥쑥 잘 자랍니다.

그 중에 저희집 텃밭에 터줏대감이 된 나물이 취나물 이랍니다.

날마다 쑥 뜯어다가,쑥국,쑥 달걀말이,쑥 겉절이,쑥 부침개,쑥버무리,쑥개떡 만들어 먹느라고

다른 나물들 돋아난것은 미쳐 발견을 못했는데, 어제 취나물,머위,참나물 돋아난것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오랫만에 어릴적 친구를 만난듯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어릴적 그리운 친구를 만난듯이 올해 새로 돋아난

취나물,머위,참나물을 발견하니 와락 끌어 안아 주고 싶었습니다. 하하하~

그러나 어린 나물들을 끌어 안아 줄 수는 없고 

저희집 식탁에 올려 보았답니다.ㅎㅎ


그리운 친구를 만난듯 반가운 새싹 봄나물들 이용해 주먹밥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제 막 돋아나는 새싹들 이라서 뜯기가 미안했지만

사람에게 이로운 새싹들이니 식탁에 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워낙 작은 새싹들 이라서 여러가지 뜯었지만 250g 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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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주먹밥 재료

밥 3공기,봄나물250g,제비꽃 한줌,잔멸치2TS,아몬드20개,소금2ts

참깨1TS,참기름 1TS



어린 봄나물들 이용해 주먹밥 만드는데 영양의 균형을 맞추어 보기 위해

잔멸치 볶아 놓았던것도 넣고,아몬드도 넣고,지천에 돋아난 제비꽃도 한줌 넣었지요.





나물들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넣었다가 바로 꺼내어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짰습니다.




물기 짜낸 나물들은 곱게 다졌습니다.






나물들과 아몬드,잔멸치는 곱게 다지고,제비꽃은 그냥 넣었습니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세공기 넣고 준비한 재료들을 골고루 섞고

소금,참깨,참기름 넣어 다시한번 골고루 섞었습니다.

동글동글 빚어 주먹밥 만들었습니다.

주먹밥 끝!!




저희집 나무밭에 매화꽃이 만발했는데

그에 뒤질세라 돌배나무도 예쁜꽃을 피었습니다.

오늘 나물주먹밥 장식은 돌배꽃으로 해보았습니다.









돌배꽃도 참 예쁘지요?

흰색의 고고한 자태가 화려한 꽃들 보다 눈길을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는 꽃 이랍니다.




















주먹밥 먹을때 여러가지 반찬이 필요 없겠지요? ㅎㅎ

김치와 오이김치,쑥국 끓여서 식탁에 올리니

세 식구의 만찬이 되었습니다.

















향긋한 봄내음 가득 품은 새싹 나물들과, 고슬한  밥의 조화로움이 잘 어우러진

봄나물 주먹밥 속엔 봄이 가득 들어 있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이 봄!

천지사방에 돋아나는 나물들 이용해 주먹밥 만들어 먹기 좋은때 이니

화사랑네 식탁에 나물 주먹밥이 자주 등장할것 같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