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모둠 나물 비빔밥 속에 싱그러운 5월이 들어 있어요. 본문
아무리 슬픔이 커도 시간은 흘러가고
자연의 변화도 하루가 다르게 신록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엔 모두가 슬픔을 딛고, 희망을 찾고
용기를 주고, 사랑을 주는 그런 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 합니다.
무채색 이던 대자연에 신록 이라는 싱그러운 빛깔이 채색되니
가라 앉았던 마음이 다시 살아나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게 될것 같습니다.
신록이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이 돌아왔지요?
이럴땐 산이 저를 부르는듯 해서 베낭 메고 산나물 뜯으로 산에 올가가게 됩니다.
남편과 함께 오전에 집 뒷산에 올라가 2시간 정도 나물을 뜯었는데
고사리,취나물,다래순,두릅 조금씩 채취해 왔습니다.
올해 처음 뒷동산에서 수확해 온 나물들 이어서
모둠 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무채색 이었던 저희집 뒷동산이
싱그러운 신록의 옷으로 갈아 입더니 나물 뜯으러 오라고 저희 내외를 유혹 하더군요.ㅎㅎㅎ
그런데 아직은 나물 뜯기가 이른 시기 인지
나물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고사리를 많이 꺾어올 기대를 했는데
고사리는 한줌 밖에 못꺾고,취나물은 넉넉히 뜯었습니다.
다래순 한줌,두릅순 한줌, 집 뜰에서 뜯은 참나물을 바구니에 담아 인증샷 남겨 보았습니다.ㅎㅎ
올해 첫 산나물 수확 했으니 밥 한 그릇에 청정 화천의 산기운을 쓱쓱 비벼 보아야 겠지요? ㅎㅎ
그래서 참나물,다래순,취나물,두릅순 삶아서
고추장,소금,간장 등으로 양념을 약하게 해서 무쳤습니다.
마침 미리 만들어 놓았던 가지 나물과 무 생채가 있어서 곁들여 넣고 비빔밥 만들어 먹었지요.
산에 올라가면 빈 손으로 내려 오는 일이 없습니다.
어느 계절에 산에 올라가도 산은 선물을 내어 줍니다.
특히 요즘 같은 계절엔 산나물과 산야초 발효음료 거리를 선물로 내어 주는 산이어서
무한한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모둠 나물 한 그릇에 희망 한 숟가락 넣고
사랑 한 숟가락 넣어
푸짐한 봄의 선물을 마음껏 누려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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