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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고 전해라~ㅎㅎ

화사랑 2016. 3. 16. 14:03



용호리 아줌마네 봄풍경




저희집 매실나무에 봄이 송알송알 맺혔네요.

금방 이라도 팝콘 터지듯 매화꽃이 필것 같습니다.

매서운 겨울 추위도,꽃샘추위도 매실나무는 잘 이겨낸것 같습니다.




제가 날마다 걷는 저만의 둘레길에 돋아난 매실 꽃봉오리들이

벙긋벙긋 웃음꽃 피며 개화할 준비를 갖춘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출발신호를 받으면 

일제히 피어날듯 봉오리마다 생명력이 가득 넘칩니다.


제가 걸을 때마다 저와 눈맞춤 하며 

예쁘게 꽃 피울날을 기대하라는듯 꽃봉오리마다 희망을 품고 있더군요.




저희 아랫밭 인삼밭 주인은 부지런한 농부 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일손 멈추지 않고 인삼밭에서 일을 하더니

근사한 인삼밭을 갖추어 놓았네요.



늘 푸른 기상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도

제가 걸을 때마다 제 발걸음 소리에 반응하듯

 싱그러움을 저에게 안겨 주었습니다.



눈,비 오는 날은 제외하고 날마다 제가 걷는

저희집 나무밭 둘레길에도 봄기운이 주단처럼 깔려 있습니다.

오솔길을 걸을 때마다 봄이 저를 쫄랑쫄랑 따라 다녔거든요.ㅎㅎ





2년 전에 어린묘목 심었던 자작나무도 

저희 밭에 식구가 되어 의젓하게 자라고 있네요.





이 나무가 궁금 하시죠?

시골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시 돋아난게 마치 독수리를 연상하게 합니다.

이 나무가 바로 엄나무 이지요.

일명 개두릅 나무라고도 하는데 두릅보다 더 맛있는 순을 내어주는 나무 이지요.



성견이 된 저희집 복돌이도 저의 사진찍기 놀이에 모델이 되어주곤 합니다.ㅎㅎ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갖가지 제스츄어를 보여 주지요.ㅎㅎ



버들강아지 피어나면 봄은 이미 우리곁에 다가와 있는 것이겠지요?


겨우내 움츠러 들었던 몸과 마음이

대자연의 생명력이 안겨주는 보약과 같은 기운을 얻어

 새힘을 얻게 되는것 같습니다.


요즘 "전해라" 가 유행어 이지요.

저도 말하고 싶네요.


"좋은 기운 가득 안고 봄이 왔다고 전해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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