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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반가운 손님들


춘설을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을 호소 했더니

하느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 주신것 같습니다.

원하는 만큼의 눈이 내리진 않았지만

너무도 반가운 눈이 내렸습니다.









하얗게 눈이 쌓인 저 산은 사명산 인데

해마다 겨울이면 저렇게 멋진 눈모자를 쓰고 위용을 자랑하곤 했었지요?

그런데 올 겨울엔 처음으로 저 위용을 만나니 정말 반갑더군요.



사명산이 눈모자를 쓰고 있어야

겨울다운 풍경을 보는듯 했지요.

춘설 이라서 얕은산엔 눈이 쌓이지 않았지만

높은 사명산은 마치 에베레스트를 연상시키도록 눈이 쌓였네요.




춘설이 내리니 저희집 앞의 병풍산이

물만난 물고기 처럼 생기가 돋아나 보입니다.ㅎㅎ





춘설 내리는 날!

모든 만물이 반가웠나 봅니다.

우연히 창밖을 내다 보는데 마당에 새들이 가득 앉아 있었습니다.

콩새들 인데 춘설을 즐기려는듯

아님,저희집 마당에서 콩새들 계모임이 있는 날인지

전에 볼 수 없었던 진풍경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카메라의 셔터 소리가 찰칵 찰칵 날때마다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후다닥 날아가 버려서

가까이 다가가 담지 못했지만 춘설 내리는날 반가운 손님들 이었습니다.

콩새들이 봄소식 물고 와서

저희집 마당에 뿌려 놓은듯 마당이 풍요로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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