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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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보다 예쁜 얼음꽃?

화사랑 2016. 4. 4. 14:09



저희집 매실나무에 꽃이 만발했습니다.

화천은 추운 지역 이라서 매실 수확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거의 수확을 못했는데

올해는 하늘이 도와 주셔서 꽃이 만발한걸 보니까 열매도 많이 열릴것 같습니다.


매화가 만발하니  

봄바람 난 소녀처럼 심장이 벌렁 거리네요.ㅎㅎ

이런 날엔 꽃무늬 원피스라도 입고 팔랑거리며 외출 이라도 하고 싶네요.ㅎㅎㅎ









겨울부터 거의 날마다 매화나무 밭을 걸었습니다.

매화나무밭 둘레길을 만들어 놓고 하루 한 시간 가량 걸었지요.

제 발자욱 소리 듣고,

제 눈맞춤에 벙긋 거리던 매화가 어느새 화들짝 피어나

연분홍의 고결한 치맛자락을 휘날리네요.








4월이면 첫사랑 처럼 찾아와 

눈에 뜨일까 말까 하던 제비꽃으로 얼음을 만들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매화가 만발한 기념으로

매화 얼음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그저 바라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향기 맡는것 만으로도 고마운 매화 입니다.


그런데 얼음속에 가두어 두는게 미안하기는 했지만

그 아름다움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얼음속에 품어 보았습니다.


















매화 얼음을 만들어 놓고 보니까 다이아몬드 보다 예쁘네요.

더운 여름날 산야초발효음료 마실때 마다 

매화꽃 얼음을 동동 띄워 마시면

신선놀음이 되겠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