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초록이 좋아라~ 본문
연두빛이 좋아라~
초록빛이 좋아라~
연두빛과 초록빛은 겸손한 색깔 인가봐요.
화려한 봄꽃들이 피어난 다음
그 뒤를 이어 그 싱그러움을 드러 내니까 말입니다.
초록빛 싱그러움이 최고로 아름다운 5월 이지요.
5월엔 초록빛 황홀경에 푹 빠질 수 있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마치 불타오르듯 푸르름이 확확 번지는걸 보면
그저 신비할 따름 이지요.
이 초록빛이 마냥 좋은 이때에
식탁에도 초록빛 물결이 일렁이게 해보았습니다.
온통 초록빛으로 물드는 5월엔
초록빛이 선물하는 안정감과 평화를 마음껏 누려보고 싶네요.
뜨락에서 참나물,취나물,곰취,머위,두메부추 뜯어다
툇마루에 진열해 놓으니 서로서로 자기가 푸르다고 자랑하는것 같습니다.
이 푸른 나물들이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해 보도록
나물들 이용해 주먹밥 만들어 보았답니다.
참나물,취나물,머위,곰취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짜냈습니다.
물기 짜낸 나물들은 곱게 다지고
미리 준비되어 있던 당근볶음과 멸치볶음도 잘게 다졌습니다.
찹쌀과 맵쌀을 섞어서 밥을 고슬하게 지었습니다.
밥에 잘게 다진 재료들을 넣고
소금과 참깨,참기를 넣어 골고루 섞었습니다.
주먹밥은 준비하는 과정이 시간이 걸리지만
동글동글 빚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지요.
향기 진한 봄나물들이 밥과 어우러지니
자연이 내어주는 작품 이라 생각했습니다.
춘천 사는 친구가 과일을 선물해 주어서
컬러토마토와 주먹밥을 세팅해 보았더니 더욱 컬러플 해졌네요.ㅎㅎ
주먹밥을 조금 넉넉히 만들어
아랫집 사시는 할머니댁에도 한접시 가져다 드렸지요.
향기좋은 나물들도 이 시기가 지나면 쇠기 때문에
부지런히 뜯어다 식탁에 초록빛을 수놓아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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