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파로호의 물안개 본문
사람은 어느곳에 사는가에 따라
특별한 자연현상을 보며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저는 호수가 가까운 곳에 사는 덕분에
늘 호수와 안개를 친구처럼 바라보며 산답니다.
안개가 펼쳐내는 풍경은 변화무쌍 합니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 호수를 내려다 보면
호수위에 물안개가 신기루가 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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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蜃氣樓)" 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홀연히 나타나 짧은 시간 동안 유지되다가 사라지는 현상 따위"라고 합니다.
요즘 아침마다 파로호 수면위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저는 신기루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물안개나 구름은 오랫동안 유지되는 자연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호수나,산이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
누리는 특별한 자연의 축복이라고 생각되어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 보려고 합니다.
눈이 내려 파로호가 눈꽃으로 옷을 갈아 입으면
파로호는 한층 더 멋스러운 묘미를 드러냅니다.
아침햇살이 호수에 번지는 시간에 잠깐의 여유를 부려보면
물안개에 홀리고 눈꽃에 홀려서 발걸음이
공중위로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랍니다.
이런 기분은 물안개가 한창 피어날때 느낄 수 있으니
파로호에게 감사하며 즐겨본답니다.
신기루 같은 물안개를 바라보며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자연현상이
사람에게 주는 교훈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