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민들레 샐러드 본문
초봄 내내 텃밭에 나가 냉이를 많이도 캐다가 먹었습니다.
냉이가 민들레에게 바통터치 하는 시기 입니다.
벌써 냉이가 꽃이 피는걸 보면, 먹을 시기가 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대신 다른 먹거리들이 쑥쑥 돋아나고 있으니
냉이에 대한 미련은 말끔히 씻어 버려도 될것 같습니다.
이즈음엔 무엇이든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 때이니 텃밭에 나가 주인공을 찾아 봅니다.
냉이가 바통터치 해준 아이가 바로 민들레 이더군요.
조금더 지나면 민들레가 웬수 취급 받는 시기가 오지만
요즘음은 새콤달콤한 음식으로 식탁에 올려 놓기 좋은 식물 이지요.
민들레는 김치도 담가 먹고, 장아찌도 담그지만
오늘은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워낙 생명력이 강해서 악조건 속에서도 잘 자라는 민들레 이지요.
한창 돋아날 때는 잡초 취급 받는 아이 이지요.ㅎㅎ
식탁에 오르면 사랑받는 민들레 이기에
초록빛 생명수 가득한 민들레를 한줌 뜯었습니다.
마침 부추도 돋아나 있길래
조금 뜯어서 샐러드에 넣었습니다.
민들레 샐러드에 넣기 위해 감도 하나 준비했습니다.
씨가 있는 감이라서 씨앗을 피해 굵직하게 채썰었습니다.
민들레 샐러드 소스는
발사믹 드레싱을 만들었습니다.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
산야초 발효음료,진간장 넣어 드레싱을 만들었습니다.
민들레 위에 드레싱을 뿌리지 않고
드레싱을 넣어 살살 버무렸습니다.
식초의 새콤함과, 올리브 오일의 고소함
산야초발효음료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특별한 민들레 샐러드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텃밭에 나가면 반찬거리가 풍부하니
시장에 갈일이 줄어드는 시기 입니다.
또한 이렇게 자연에서 먹거리를 얻어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골생활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