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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가울 수가..

화사랑 2018. 3. 30. 13:37

 

그동안 미세먼지 때문에 회색빛 터널에 갇힌듯한 날들을 보냈었지요.

그래서 마음마저 회색빛 이었는데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뜨락에 나가 

소리소문 없이 찾아온 봄꽃들을 만났습니다.



 

꽃다지 


아주 작고 앙증맞은 꽃다지를 만나니

제 입에서 저절로 봄처녀 제 오시네~~ 라는 노래가 터져 나오더군요.ㅎㅎ


 

남녁에선 꽃들이 활짝 피었다는데

화천엔 추운 지역답게 꽃망울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네요.



 

낮은 자세로 몸을 굽혀야 어여쁜 꽃다지를 만날 수 있으니

봄은 겸손의 계절인듯 싶습니다.



 두릅


제가 좋아하는 두릅도 위용을 드러내는것 보면

조만간 싹을 틔울것 같습니다.



 

냉이꽃



 

산괴불 주머니


이름은 덜 예쁘지만 초봄에 노랑으로 꽃물 들이는

산괴불 주머니는 매력덩어리 입니다.



 

돌나물


오호라~

저희집 봄 밥상을 책임질 돌나물도 이렇게 

싱싱하게 돋아나고 있으니

식탁이 곧 푸르름으로 물들것 같습니다.



 

명이나물


장아찌로 진가를 드러내는 명이나물도 

곱디고운 잎사귀를 펼치니

보기만 해도 입안에 상큼함이 맴돕니다.



 

부추


봄부추는 사위도 안준다는데

이렇게 많이 돋아 났으니 저의 사위랑 나누어 먹어야 겠습니다.ㅎㅎㅎ




 

달래


집나간 입맛 잡아주는 알싸한 달래도 이렇게 쑥쑥 돋아나니

양념장 만들어 쓱쓱 밥 비벼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우리집 봄돌이


사진 찍는 저를 졸졸 따라 다니더니

어느새 양지바른 곳에 개팔자 상팔자 포즈로 낮잠을 즐기는 봄돌이 녀석 입니다.



 

상사화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상사화로 불리는

상사화 잎이 푸르름을 뽐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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