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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고추장 담그기

 


한국의 주부들은 연중행사로 치루는

 큰 일들이 여러번 있지요.

명절,김장,장 담그기,고추장 담그기 등 이지요.


저는 연중행사 중에 이맘때 꼭 치러야 할

고추장 담그기를 했습니다.


귀촌하고 여러해 동안은 된장,고추장 등을 담가서

판매도 하고 나누어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꾀가 생겨서

우리 가족 일년 먹을 정도의 고추장과 된장만 담근답니다.


고추장도 친정 엄마표 고추장을 담그느라

엄청 수고를 했었는데 이제는 쉽게 담그는 방법을 선택했답니다.


친정 엄마표 고추장은 조청을 직접 만들어서 담그는 것이라

하루 이틀에 되지 않고 며칠동안 수고를 해야만 했었지요.


그래서 전통 고수 하는것을 포기하고

조청을 잘 만드는 곳에서 구입해서 고추장을 담갔습니다.


그래도 마트에서 고추장 구입해서 먹는 것보다 

나을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고추장을  담갔답니다.ㅎㅎ

 

 

 

고추장 재료

건고추 5kg 112,000원

 고추장용고춧가루 빻는 비용 16,000원

조청 10kg 80,000원

청국장 가루 2.5kg 75,000원 

천일염 3kg

생수 10L

 천일염은 몇년 전에 구입해서 간수를 빼놓은 것으로 담금

  고추장 담그는 비용이 거의 300,000원 정도 였습니다.


이렇게 담가 놓으면 일년 정도 충분히 먹을 수 있으니

부자가 된 기분 이지요.

 

 

생수를 끓였습니다.

끓인 물에 조청을 넣어 조청이 다 풀어 지도록 잘 저어 주었습니다. 

 

 

 

 

조청 풀어 놓은 물에 고춧가루를 넣었습니다.

고추장용 고춧가루 라서 곱기는 하지만

그래도 체에 쳐 주어야만 고춧가루가 뭉치지 않고

잘 풀어 지더군요. 

 

 

 

끓인 물에 조청을 풀고 고춧가루 체에 쳐서 섞어 놓은것 입니다. 

 

고춧가루가 잘 풀어진 다음 천일염을 넣어

천일염이 녹을 때까지 잘 섞어 주었습니다. 

 

 

맨 나중에 청국장 가루를 넣었습니다.

청국장 가루도 체에 쳐서 섞었습니다. 

 

 


생수,조청,고춧가루,천일염,청국장 가루를 순서대로 넣고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잘 저어 주었지요.


고추장 담그기나 장 담그기 할때는

혼자 작업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남편과 2인1조가 되어 작업을 했답니다.ㅎㅎ


한사람은 재료를 넣고 

한 사람은 잘 저어 주면서 작업을 하다보면

손발이 척척 맞는걸 느끼게 되더군요.ㅎㅎㅎ


이렇게 잘 섞어 놓은 고추장은 하루 저녁 재워 두었다가

다음날 항아리에  담지요.




고추장,된장,간장 등은 사람의 정성과 하늘의 도움이 있어야

맛있게 숙성이 될 수 있지요.

 

 고추장 담가서 어제 저녁 재워 두었다가

오늘 아침 항아리에 담아 장독대에 내다 놓으니

꽃보다 예쁘네요.ㅎㅎㅎ

 

 

 항아리엔 사진 담는 제모습도 담겨 있으니

고추장 플러스 화사랑이 되었네요.ㅎㅎ


 날씨가 맑고 미세먼지 없는 날엔

이렇게 가리개를 씌워 햇볕을 받게 하지요.

 

 

오늘 같이 미세먼지 많은 날엔

항아리 뚜껑을 덮어 놓아야 하지요.

날씨에 따라 항아리 뚜껑을 열거나 닫는 수고를 하지만

맛있는 고추장이 숙성 되도록 정성을 기울여야 하지요. 

 

 

장독대 주변의 단풍나무에 참새들이 날아와 

재잘재잘 지저귀며 고추장에 축복을 쏟아 주는것 같네요.

햇빛과 바람이 불어와 속삭여 주며

고추장 항아리를 쓰다듬어 주면

고추장은 맛깔스럽게 숙성되어 저희집 음식의 맛을 좌우하겠지요? 



이제 다음주 화요일날은 메주를 이용해 

장 담그기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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