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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아~ 설레는 이마음 누가 알리오!

 



첫사랑

첫눈

첫 만남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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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설레는 단어들 인가?


이 설레는 단어들에 저는 한가지 추가하고 싶은 단어가 있답니다.

바로 

바로

첫 냉이 랍니다.


하하하~~~ 

 

 어제 성당에 다녀와서 날씨가 너무 푸근하고 좋아서

텃밭에 나가 산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흙이 얼었다 녹아서 일반 신발 신고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질척 거렸습니다.

신발에 흙이 마치 찰거머리 붙듯이 붙어서 걸음을 떼어 놓을 수 없을 정도 였지요.


그래도 저의 산책의 목적은 냉이를 찾는데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밭이 질척 거려도 반짝이는 레이다망을 가동하여 냉이를 찾아 냈습니다.

올해 밭에서 처음 만나는 냉이가

첫사랑 만난듯이 반갑고 기뻤습니다.


그래서 신발에 흙이 아무리 무겁게 매달려도

올해 첫 호미질로 냉이를 한줌 캤답니다.


시골에 사는 매력 중의 하나가 

자생하는 냉이,쑥,민들레 등 좋은 식물들을 거두어 먹는것 일것 입니다.


아직은 냉이가 많이 돋아나지 않아서

겨우 한줌 정도 캤지만 보약 같은 이 냉이를

반찬으로 만들어 먹어야 겠지요.



 

 

 

 


초봄에 캐는 냉이는 정말 정말 깨끗하게 다듬고 씻어야

식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짜내고

사과도 조금 넣어서 새콤달콤하게 무칠 준비를 했지요. 





고추장,매실액,파인애플식초,참깨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니

봄이 입속으로 와락 달려온 느낌이 들더군요.



아들과 함께 하는 휴일이니 세식구가 냉이무침 한 접시를

게눈 감추듯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제 들녁엔 봄의 기운 가득 머금은

냉이,달래,쑥,민들레등 봄 먹거리들이 저를 유혹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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