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화사랑네 봄풍경 본문
온갖 꽃들 피어나 세상을 환히 밝혀 주니
꽃이 바로 등불이고, 빛인것 같습니다.
겨울동안 빛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꽃들이 피어나니 천상의 등불이고,
천상의 빛인듯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사는 화천은 추운 지역이라
지각생 꽃들이 피어 나느라 분주한 풍경 입니다.
남녁에서 벚꽃,매화 소식 들려올때
화천은 겨울기운이 남아 있거든요.
그러니 꽃들이 지각생 일수 밖에 없지요.
그래도 늦게 찾아온 꽃들이라 더욱 반갑고 귀하게 여겨 집니다.
카메라 새로 구입했다는 명목으로
날마다 집주변 어슬렁 거리며 산책하는 버릇이 생겼답니다.ㅎㅎ
그래서 오늘은 저희집 풍경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남녁에선 매화가 지고 다른꽃들 피어 난다고 하는데
저희집 매화는 지금 개화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팝콘이 파파박 터지듯
매화 봉오리들도 팡팡 터질것 같은 모습 입니다.
아기나 강아지가 귀엽듯이
꽃들도 이렇게 피어나려고 봉오리 맺힐때가 참 예쁜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제비꽃도 지천에 피어나 있더군요.
제비꽃 피어나면 음식에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한답니다.ㅎㅎㅎ
꽃얼음,샐러드 등에 제비꽃 넣으면
행복한 기운이 팡팡 솟아 나거든요.
돌틈 사이에 피어난 냉이꽃도 제 발걸음을 멈추게 하더군요.
산괴불주머니
이꽃의 이름은 촌스럽지만
매력을 듬뿍 지닌 예쁜꽃 이지요.
산괴불주머니가 이맘때 집주변에 많이 피어나
노란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받는 기분 이랍니다.
제가 사랑하는 식물 중에 한가지가 돌나물 이랍니다.
돌나물은 심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날아 왔는지
집 주변이 온통 돌나물 밭이랍니다.
그런데 멀쩡한 밭이 있는데 이렇게 돌틈에 돋아나는 돌나물을 보면
참으로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돌나물 뜯어서 식탁에 올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식욕이 돋아나는 느낌 입니다.
새 카메라에 익숙해 지기 위해 여러가지 피사체를 담아 보게 됩니다.
겨우내 따뜻한 온기 전해주던 장작이 이젠 겨울에나 만나야 할것 같습니다.
무심히 지나쳤던 장작더미에서 이런 풍경을 재발견 하고 담아 보았습니다.
제 남편의 손수레 랍니다.
이곳에 귀촌 하면서 구입해 사용한 손수레 인데
거의 15년 사용한 셈 이지요.
바퀴가 낡아서 새로 교체를 하니 한동안 더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고 하네요.ㅎㅎ
작은 텃밭 농사 이지만
삽으로 일구어 밭을 일구는 일이 힘들어서
작년에 관리기 라는 농기계를 구입했습니다.
그래도 삽,쇠스랑,곡괭이 등은 농사의 기본 도구 이지요.
저희집이 개판 이라고 소개해 드린적 있지요.
강아지 분양이 안되어서 일곱 마리를 키우고 있답니다.ㅎㅎㅎ
도시에 살때 사용하던 가구인데
이젠 밖에서 씨앗 보관함,장갑 등
밖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넣어두는 보관함이 되었습니다.
농기계로 밭을 갈아서 온갖 씨앗을 심었습니다.
다른 집들은 비닐을 씌워서 농사 짓는데
제 남편은 비닐 씌우면 땅이 죽는다고
굳이 비닐을 씌우지 않고 텃밭농사를 한답니다.
한 여름에 풀뽑는 일이 힘이 드는데도
친환경 농법을 고집 하네요.
이 물건도 제 남편이 페트병을 이용해 만들어 놓은것 이랍니다.
밖에서 일할때 필요한 가위,칼 등을 넣어 두는데
참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사위도 안 준다는 봄부추가 이렇게 싱싱하게 자라고 있네요.
귀한 사위도 안 줄만큼 봄부추가 몸에 좋다네요.ㅎㅎ
하지만 저는 부추김치 담가 놓았다가 사위 오면 주려고 합니다.ㅎㅎ
이제 막,부추,돌나물 등이 돋아나니
마음이 분주해 지네요.
부지런히 거두어 들여 식탁에 올려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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