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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한해를 조용히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었네요.

올 한해는 두려움의 대상인 숫자에 민감한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의 숫자가 발표될때 마다

위축이 되고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지요.

 

그래도 마냥 두려움에 휩싸여서

정상적인 생활을 포기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행복한 것들을 찾아보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저를 행복하게 해 주더군요.

 

 

 

 

같은 풍경이지만 날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풍경 이기에

바라만 보아도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바깥세상은 뒤숭숭하고 거리두기를 해야 하니

 조용한 집안 난로 곁이 제일 행복한 장소로 느껴지네요.

 

 

건강하게 살기 위해 날마다 고정식 자전거를 한 시간씩 타는데

이렇게 고정식 자전거가 있어서 행복하네요.ㅎㅎㅎ

 

 

 

 

저희 집 강순이입니다.

다른 계절엔 농작물 심어 놓은 곳을 휘젓고 다녀서

묶어 놓았다가 겨울엔 마음껏 뛰어 놀라고 풀어놓았더니

제 세상 만났다고 좋아하는 강순이입니다.

 

툇마루 끝에 앉아서 오수를 즐기며

주인님은 언제 나와서 저의 재롱을 받아 주실 건가요?라고 하는 듯한

모습이 귀엽기만 하네요.

적막강산인 저희 집에 강아지 한 마리가 주는 생동감이

저희 가족들에겐 행복이 되기도 하네요.

 

 

 

 

제가 마당에 나가면 반가워하면서

졸졸 따라다닙니다.

 

 

카메라 들고 다니는 제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모델이 되어 주기도 하니 사랑할 수밖에 없네요.

 

 

 

 

 

봄에 만들어 두었던 골담초 꽃차

가을에 만든 감국차, 뽕잎차, 비트 차 , 겨우살이 차 등등

여러 가지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책을 읽을때, 컴퓨터 할때 따뜻한 차를 마시니

마음이 편안해 지고 힐링이 되더군요.

 

 

시골살이의 겨울은 긴 휴식기이지요.

이런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읽어볼 책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성경은 늘 읽는 책이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지은 월든이라는 책도

겨울엔 한 번씩 읽는 책입니다.

 영화배우 문숙 씨의 자연치유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는데 힐링이 되더군요.

이렇게 읽고 싶은 책들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일 년 동안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여 살면서

위축이 되어 있었지만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찾으니 희망이 보이고 밝은 날들이

곧 오리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비록 외부적인  조건들은 불안하지만

가까이에서 찾아보면 소소한 행복들이 

너무 많다는것을 깨닫게 되는 요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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