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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불이 났어요.

화사랑 2020. 11. 3. 11:48

여기를 보면 붉은 단풍

저기를 보면 노란 단풍

온통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저희 집 뜨락입니다.

 

활활 단풍 불이 났지만

소방차는 부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시월도 잊힌 계절이 되고

11월이 부지런히 달려와 내려앉았네요.

11월은 주부들이 가장 바쁜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월동준비, 김장준비로 마음이 바빠지는 계절이 돌아왔네요.

11월은 더욱 빨리 달려 나가는 시기이니

주부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음이 분주해질 것 같습니다.

 

 

저희 집 뜨락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니

열흘 붉은 꽃보다 더 진하고 멋스럽네요.

 

 

 

 

 

 

 

저희집 뜨락엔 빨간 단풍도 있고

노란 단풍도 있답니다.

다양한 색깔의 단풍이 조화를 이루니

마음도 알록달록 곱게 물이 드는 것 같습니다.

 

 

 

 

 

 

 

 

단풍나무 아래 떨어진 낙엽들은 흙으로 돌아가겠지만

내년의 새로운 잎의 희망을 품겠지요.

 

 

 

단풍나무 연리지인데 빨간 단풍과 노란 단풍이 각각 들어서

한 그루에 빨강 노랑의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 줍니다.

 

 

 

 

 

 

 

 

 

 

저희는 내일 김장을 합니다.

배추농사가 안되어서 50포기 절임배추를 주문했지요.

그래도 무, 파, 갓 등 김장의 조연들이 김장할 만큼 농사가 되었으니

무 다듬고 시래기 거리도 말립니다.

배추농사가 잘 안되어 미리 뽑아서

삶아서 국거리로 냉동보관을 해두니

시래기 거리가 조금 이라도 만족하네요.

 

 

 

김장 전에 워밍업 하라고 돼지감자를 50kg이나 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냐고요?

바로 제 남편이지요. 하하하

 

제부가 당뇨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돼지감자를 차로 끓여 마시게 한다고

이렇게 많이 캤답니다.

그러니 몇 날 며칠을 한석봉의 어머니가 되어

돼지감자를 썰고 또 썰었답니다.ㅎㅎㅎ

 썰기 전에 다듬고 씻는 일도 하루 종일 걸렸지요.

누군가를 위해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작업을 했습니다.

 

 

 

 

 

 

 

 

 

 

 

 

 

 

 

저희 동네 산들이 온통 가을 패션으로 옷을 갈아 입고

나 예뻐?

 라고 묻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을 풍경은 오래가지 못하니

자꾸자꾸 눈길을 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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