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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제주도 품은 경단

 

저에게는 가끔씩 통 큰 선물을 보내 주시는

제주도의 지인이 계십니다.

지난번에도 제주도의 지인이 보내주신 선물을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의 싱그러운 기운 가득 느껴지는

당근, 콜라비, 브로콜리를 한 박스 보내 주셨네요.

이토록 자비를 베풀며 사시는 분들도 드물 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자연,

제주도의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당근,콜라비,브로콜리를

선물로 받았으니 맛있게 먹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해서

고구마 이용한 경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인댁 밭의 흙내음이 물씬 풍기는

신선한 재료들을 선물로 받으니

제 입이 귀에 걸렸었지요.ㅎㅎ

 

 

 

 

콜라비는 채 썰어 생채로 무쳤습니다.

요즘 거리두기 하느라고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

아들 도시락 반찬으로 선택받은 반찬입니다.ㅎㅎ

 

 

 

제주도의 사랑, 제주도의 싱싱한 기운을 품어 넣기 위해

보관해둔 고구마를 꺼냈습니다.

지난가을 수확해 보관해 두었던 고구마도

몇 개 안 남았는데 제주도의 채소들과 결합을 시키려고 준비했습니다.

 

 

 

고구마 두 개는 굵직하게 썰어서 찜기에 쪘습니다.

 

 

당근은 깍둑썰기 하고,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데쳐서 잘라 준비했습니다.

 

 

 

 

당근, 브로콜리, 땅콩, 아몬드는 분쇄기에  넣어

잘게 갈았습니다.

 

아참, 당근은 분쇄기에 갈아서

오일 두르고 센 불에서 볶아 주었지요.

 

 

 

 

고구마  쪄서 곱게 으깨어 두 개의 그릇에 나누어 담았습니다.

한 그릇에는 당근과 견과류를

또 한 그릇에는 브로콜리와 견과류를 넣고

각각 소금 조금 넣어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버무렸습니다.

 

 

 

 

그리하여 당근과 브로콜리가 고구마와 결합하여

제각각 경단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ㅎㅎ

 

 

 

두 가지 재료로 준비해 놓은 것을

동글동글 뭉쳐서 경단을 빚었지요.

 

 

 

오메~~~~~

제주도의 사랑을 품어서 그런가?

어찌 이리 예쁘던가? ㅎㅎㅎ

 

부드러운 재료들에 견과류를 넣어

씹히는 식감을 누려보기 위한 계산이

딱 들어맞았답니다.ㅎㅎ

고구마의 달착지근함,

채소들의 상큼함,

견과류의 고소함이 어우러졌으니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구나 이더군요".ㅎㅎ

 

 

 

 

 

저와 교류해 오신 블친님들은 제가 왜 이렇게

고구마 경단을 많이 빚었는지 짐작하셨지요?ㅎㅎ

저희 식구들 간식으로는 양이 많은 경단이었지요.

하지만 이웃 할머니들과 나누어 먹어야 하겠지요.

 

마침 제주도에 사는 카카오 스토리 친구가

예쁜 수를 놓아 보내준 보자기가 있어서

경단을 덮어 할머니들께 가져다 드렸더니

환호의 박수를 쳐주시더군요.ㅎㅎ

 

이 맛에 제가 이웃 할머니들과의 나눔을

열심히 실천하면 선 사는 것 이랍니다.

 

제주도의 사랑과 기운을 품은 고구마 경단 빚으며

제주도의 향기,

사랑의 향기를 가득 느끼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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