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까만게 보통이 아니네.ㅎ 본문
작년 봄에 이웃이 검은깨를 주셨습니다.
검은깨에 흰 참깨까지 섞인 것이었습니다.
밭에 심어 보라고 주셔서
텃밭에 심어 보았는데 꽤 많은 양의 수확을 했습니다.
검은깨는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검은깨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있네요.
흑임자 죽
흑임자다식
흑임자강정
흑임자 찰떡
흑임자 샐러드 소스 등
여기까지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ㅎㅎ
오늘은 이 흑임자를 이용해 강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강정에 넣을 견과류는 땅콩과 잣, 아몬드를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땅콩을 심지 않아서 로컬푸드에서 땅콩을 구입해 왔습니다.
땅콩은 납작한 접시에 담아 펼쳐놓고
스프레이로 물을 살짝 뿌려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렸더니 딱 알맞게 익더군요.
땅콩, 아몬드는 굵직하게 다지고, 잣은 다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흑임자 볶는 당번은 제 남편이었습니다.
볶기 쉽게 거실에 부탄가스 준비해 주고
앉아서 볶아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두말 않고
흑임자를 알맞게 볶아 주더군요.ㅎㅎㅎ
흑임자 볶은 것에 견과류 넣어 골고루 섞어 주고.................
흑임자랑 견과류에 조청을 넣어 골고루 섞어 주었습니다.
강정할 때 물엿보다는 조청을 넣어야 강정의 농도가 잘 맞추어지더군요.
미리 쟁반에 들기름을 발라서 준비해 두었다가
흑임자강정을 쟁반에 펼쳐 놓았습니다.
재료들이 접착이 잘 되도록 방망이로 밀어주었습니다.
서늘한 곳에 30분 정도 두었다가 자를 대고 잘라 주었습니다.
큰 마음먹고 만든 흑임자강정이니
넉넉히 만들었습니다.
딸아이에게 택배로 보내주고
이웃 할머니 두 분에게도 전해 드렸지요.ㅎㅎ
할머니들이 그러시더군요.
"애기 엄마 덕분에 별걸 다 먹어보네"라고 하시더군요.
하하하~
아이코!
"제가 육 학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애기 엄마라고 부르셔요"?라고 했더니
당신들 보시기엔 항상 애기 엄마로 보인다고 하시더군요.ㅎㅎㅎ
흑임자강정 만들어 식구들 간식 만들고,
딸에게도 보내주고, 이웃 할머니들께도 나누어 드리니
까만 게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