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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가을걷이

소소하게 거두어들일게 많은 시기입니다.

이즈음엔 김장거리 이외엔 거의 다 거두어들여야

하는 시기이지요.

많든 적든 거두어들일 게 있어서 이 또한 행복이라 여겨집니다.

 

 

토종다래를 수확했습니다.

집 뜨락에서 귀한 토종다래를 거두어들였으니

감사한 일이지요.

토종다래는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ㅎㅎ

작고 앙증맞은 크기에 어찌나 많은 단맛을 품고 있는지

신비할 따름입니다.

 

토종다래가 달아서 다래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작지만 다래가 지니고 있어야 할 덕목을 모두 갖춘 것이 신통해서

잘라 보았습니다.ㅎㅎ

이렇게 보니까 키위의 원조가 다래라는 걸 아시겠지요? ㅎㅎ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라는 

심금을 울리는 노래도 있는데

올해 시월은 비요일, 흐요일이 이어지고 있네요.

그래서 우리 집 밭에 있는 고구마를 캐다가 중단했습니다.

어서 날씨가 좋아져야 고구마를 캘 수 있을 텐데....

 

9월 말에 아랫집 할머니네 고구마를 캐드렸는데

고구마를 한 박스 주시더군요.

이 할머니네 고구마는 밤고구마인데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속담이

적용될 그런 맛있는 고구마랍니다.ㅎㅎ

 

저희 집 고구마 캐면 보여 드릴게요.ㅎㅎ

 

흰 참깨에 이어 검은 깨도 수확을 했는데

강정 두세 번 만들어 먹을 만큼의 양이 나왔네요.

 

아직 가을걷이가 끝나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소소한 수확물들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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