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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고성 수뭇개 바위 일출 본문
새벽 4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일출을 담기 위해
새벽잠 떨치고 동해 바다로 달려갔지요.
겨울 바다에 섰습니다.
마음엔 훈풍이 불었습니다.
새벽 바다는 졸린 눈 비비고 달려온
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습니다.
찬바람도 불지 않았습니다.
날씨도 맑았습니다.
이러면 일출 풍경 담는데 최적의 날씨라고
할 수 있겠지요.
동해 바다는 언제 가도 친구네 집에 간 듯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더구나 사진에 미쳐서 새벽같이 달려가도
잘 왔노라고 하면서 해님이 말간 얼굴을
내밀어 주네요.
이런 풍경을 만나기 위해 새벽잠을 떨쳤지만
새벽잠과 바꿀 수 없는 풍경이기에
다녀왔습니다.
해님이 바위 위로 떠오르는 풍경을
실시간으로 담으면서 정말 행복한
느낌에 푹 빠질 수 있었답니다.
제가 오늘 새벽에 다녀온 수뭇개 바위에 대해 검색해 보았습니다.
1910년에 발간한 조선지지 자료(朝鮮地誌資料)에 따르면,
3개의 바위가 묶여 있다는 뜻에서 삼 속도(三束島- 언문 셔뭇뒤)란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 삼 속도가 ‘셔뭇뒤’로, 다시 ‘스뭇대’라 불리다가 현재의 ‘수뭇개’로 변형되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지명은 그 지역민들이 발음하기 편한 대로 변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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