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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온는 날의 낭만

초겨울 비가 내리던 날 

낭만을 찾아 거리로 나서 보았습니다.

 

6학년이 넘어서 낭만을 찾으려니까

쉽지 않더군요.ㅎㅎ

 

엊그제(11월30일날) 비가 오는데도

춘천에 나가서 비오는 거리 풍경과

아주 오래된 골목길도 스케치해보았습니다.

 

 춘천의 명동 거리인데 좀 스산하더군요.

스산해도 비가 내리는 풍경을 담아 보는

즐거움도 누렸습니다.

 

우산을 든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지니고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 골목길은 춘천 약사동의 망대 골목입니다.

 

 

위 사진의 망대가 옛날에는 다급한 상황이 생길 때

사이렌을 울리며 방송을 하던 시설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무 역할도 못하고 있지만

저 망대가 있어서 사람들이 위험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니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지요.

 

망대 골목길에 이제는 사람도 거의 살지 않고

폐가들이  눈에 뜨이고 겨우 한 사람 지나갈 수 있는

골목이니 개발이라는 현실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 손엔 우산을 쓰고

한손엔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려니 비를 많이 맞았답니다.ㅎㅎ

그래도 비 오는 날의 낭만을 찾아 나섰으니

비  맞는 것은 감수를 했지요.

 

 

 

 

 

 

 

 

 

 

 

 

 

 

 

망대골목 산책을 하며 낭만을 찾았고

시내로 나와서 춘천 중앙시장과 명동거리를

촬영했습니다.

 

 

 

 

 

 

비가 와도 사람들은 각자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면서

낭만을 찾는다는 말은 취소하고 싶더군요.ㅎㅎ

 

 

춘천 명동 거리를 다중노출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사진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다양한 기법으로 촬영을 해보고 있습니다.

전에는 쨍한 풍경만 선호했었는데

조금씩 취향도 변해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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