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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에 가면?

화사랑 2021. 11. 14. 12:00

 

 

 

파로호에 가면 편지를 쓸까요?

파로호에 가면 그림을 그릴까요?

아하~

저는 사진을 찍으렵니다.

 

겨울을 향해 달려가는 늦가을을

조금이라도 붙잡아 보고 싶어서

파로호에 나가 보았습니다.

 

파로호는 만추晩秋를 가득 품고 있더군요.

집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으니

사진을 담을 수밖에 없었지요.

 

 

 

 

 

 

 

 

 

늦가을엔 낙엽송이 단풍 못지않게 노란색을 

아름답게 뽐내고 있지요.

이 낙엽송도 머지않아 낙엽이 될 테니

부지런히 달려 나가 만나길 잘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낙엽송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좋아한답니다.

 

 

 

 

 

파로호 선착장 풍경 담으러 내려갔는데

이렇게 은행나무가 까치집도 품고 있고

미련을 두고 있는 은행 열매들도 품고 있더군요.

 

 

 

은행나무 옆의 늦단풍도 어찌나 곱고 예쁘던지요.

 

 

 

 

 

 

 

 

 

 

 

 

 

 

 

 

 

파로호의 만추를 마음껏 누리다가

북한강가에 있는 사랑나무가 궁금해서

달려가 보았습니다.

무성하던 나뭇잎들이 가을빛으로 변했지만

파크골프를 즐기는 분들은 사랑나무의 

기운을 받아 열심히 즐기고 있더군요.

 

 

 

전에는 사랑나무 주변이 사진 포인트로 각광받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놓고

주변을 멋지게 가꾸느라고 인공 분수도 설치해 놓았더군요.

 

 

 

 

 

 

 

 

 

 

사랑나무 근처에서 저는 자연이 그린 그림을 만났습니다.

단풍잎을 다 떨군 나무가 내년 봄의 희망을 그리고 있더군요.

제 몸에서 떨군 나뭇잎들 사이로 그림자를 드리운

나무를 보니 뒷모습도 아름다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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