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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앗 겨울이다!

엊그제 인제 용대리에 가서 

가을꽃 축제장의  꽃들을 보면서

흠뻑 취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설악산에 온도가 영하로 내려갔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정말 가을이 실종된 것일까요?

 

아직 단풍이 곱게 물들고

하늘이 드높고 맑은 가을날들이 남아 있지요.

그런데 벌써 겨울 이야기하느냐고요? ㅎㅎ

 

저희 집 거실에 난로를 설치했거든요.

여름 내내 거실 창가에 자리 잡고 있던 난로가

 거실 중앙으로 나와 자리를 잡으면

겨울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이지요.

 

오늘 난로를 설치하자마자 

불을 지폈는데 훈훈한 기운에 

심신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사는 화천은 10월부터 난로에 불을 지피면

다음 해 4월까지 난롯불을 지핀답니다.

 

저랑 오랫동안 교류하셨던 분들은

해마다 이맘때 제가 난로 포스팅하는 걸 잘 알고 계시기에

이 풍경이 익숙하실 것입니다.ㅎ

 

 

 

 

난로를 설치하면 난방비 절감이 우선이고

가끔씩 군고구마, 군밤 구워 먹을 수 있어서

낭만도 누릴 수 있으니 난로가

겨울엔 일등공신이지요.

 

어느새 두꺼운 옷을 꺼내 입어야 하고

월동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거실에 난로 설치하고 장작불을 지펴 놓으니

월동준비의 반은 준비한 것 같아서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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