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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발효음료

겨우살이 발효음료 담갔어요.

 

이웃님들!

"겨우살이"아시지요?

겨울에 나무들은 잎을 다 떨구고 나목으로 겨울을 지내지요.

그런데..........

앙상한 나뭇가지에 특이하게도 새싹이 수북하게 돋아난듯 보이는게 있습니다.

한겨울의 푸르름을 보면 우선은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됩니다.

겨우살이가 바로 그런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식물입니다.

 

 

겨우살이는 기생식물(寄生植物) 입니다.

겨우살이 라는 나무가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겨우살이는 참나무 같은 나무에 붙어 사는 식물입니다.

겨우살이는 참나무에서 수분만 취하고 엽록소가 있어서

영양분은 자기가 광합성을 만들어 사는 식물입니다.

밤나무에 기생하는 겨울살이는 두통이 생기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겨울살이는 겨울에만 자라는게 아니고

다른 계절에도 자라는데 초록이 우거진 계절엔 눈에 쉽게 뜨이질 않는 답니다.

겨울에 나무들이 앙상할때 푸른색의 겨우살이가 쉽게 보일 수 밖에 없겠지요?

 

겨우살이는 가장 강력한 항암식물의 하나라고 합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제가 살고 있는 집뒤의 산에 올라가 겨우살이를 채취했습니다.

탁월한 겨우살이의 효능을 잘 알고 있기에

미끄러운 눈길을 헤치고 산에 올라가 겨우살이 채취하는 수고로움을 자청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미끄러운 눈길 헤치고 뒷동산에 올라가지 않아도

겨우살이가 생겼어요.ㅎㅎ


화천 산천어축제때 농산물 매장에 겨우살이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마침 뒷동산에 겨우살이 채취하러 가야 하는데

제눈길을 사로잡는 겨우살이가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채취한 겨우살이라서

구입해서 겨우살이 발효음료를 담그게 되었답니다.

겨우살이는 겨울에도 푸르러 동청(冬靑) 이란 이름도 있고

생것은 푸르지만 말리면 황금색으로 변하여 황금가지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겨우살이의 생약명은 상기생(桑寄生) 이고,

겨우살이로 담근 술은 기동주(寄童酒)라고 한답니다.



 

 푸른 새싹들이 활기차게 돋아나는 시기는 4월이 되어야 하지요.

4월이 되면 새로 돋아나는 새싹들을 채취해 산야초 효소 담그기 시작합니다.

새싹들 효소 담그기 전에 전초전이 되는 작업은 겨우살이 발효음료 랍니다.


 

 


♠ 겨우살이는 독성이 없으므로 누구든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식물 이라고 합니다.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이가 튼튼해 지며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 유럽에서는 암에 도움을 주는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물로 겨울살이를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 우리나라 민간에서도 겨우살이를 달여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 겨우살이는 견줄만한 것이 없을 만큼 고혈압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현기증에도 도움이 되며 마음을 안정 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겨우살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겨우살이가 아무리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해도 너무 맹신하는건 바람직 하지 않겠지요.



화천 산천어축제때 판매하던 겨우살이를 축제가 끝난뒤 10kg 구입했습니다


 

 산천어축제 기간 동안엔 겨우살이가 푸른빛이었습니다.

축제 끝나고 구입했더니 조금 말라 있었고 색깔도 황금빛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색깔이 변하거나 말라 있어도 효능엔 아무런 변함이 없으니 괜찮습니다.


 

 

겨우살이는 깨끗이 세척해서 5cm 간격으로 썰어야 합니다.

저희집에서 발효음료 재료 써는 작업은 남편의 당번 이랍니다.ㅎㅎ

작두로 써는 작업이 저에겐 고난이도 작업이더군요.







겨우살이는 식물이지만 수분이 많지 않아서 발효음료 담글때는

 설탕 시럽을 끓여 부어야 합니다.





겨우살이와 동량의 설탕은 시럽을 끓입니다.

설탕과 동량의 물을 붓고 젓지 않고 끓여야 합니다.

물이 30% 정도 줄어들 정도로 끓입니다.

설탕 시럽이 식으면 겨우살이에 부어줍니다.



발효음료 항아리에 담아 3개월 발효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걸러낸 다음 다시 6개월 숙성과정을 거쳐야 겨우살이 효소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