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화천이 좋아요]# 봄에도 김장을 담가요~~[화사랑네 시골밥상] 본문
국민의 권리를 행사 하는날!
국민으로서 주인의식을 갖고 당연히 투표에 임해야 하는 날!
이 지역을 위해 봉사할 일꾼에게 기꺼이 한표 행사했습니다.ㅎㅎ
당연히 치러야 할 투표 이기에 아침일찍 투표하고 왔습니다.
투표 마치고 와서 오늘은 봄 김장 했답니다.
작년 11월 초순 김장 담그는날 기록으로 담아 두었던 사진입니다.
요즘은 김치 냉장고 덕분에 일년내내 김장김치 먹는 가정들이 많더군요.
저희도 김장김치 넉넉히 담가서 일년내내 먹는답니다.
그런데 무슨 봄 김장을 담갔냐구요?
저희집 봄 김장은 김치를 새로 담그는 김장이 아니랍니다.
겨울에 김장 담가서 우선 먹을 김치는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고
봄,여름,가을에 먹을 김치는 땅에 묻어 둔답니다.
작년 11월 초순에 김장 담가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오늘 꺼냈으니까 5개월 정도 땅에 묻었던 셈이지요.
가끔씩 손님 오실때,특별한 음식 만들땐
땅에 묻었던 김치를 꺼내기도 했지만
오늘은 전체 다 꺼내서 김치 냉장고에 넣는 작업했답니다.
이맘때 땅에 묻어 두었던 김치 꺼내는 날은 마치 김장하는날 풍경과 비슷하답니다.
김장 준비하는 과정은 없지만 땅에 묻었던 김치 꺼내서
김치통에 담아 늘어 놓으면 김장하는 날의 풍요로움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땅에 묻었던 김치 꺼내는 날을 봄김장 담그는 날이라고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화천은 워낙 겨울이 길어서 땅속에 묻어 두었던 김치를 이맘때 꺼내
김치 냉장고로 옮기는 최적기 랍니다.
겨울에 김장 담글때의 미성숙한 맛보다
땅속에서 5개월 정도 숙성된 김치맛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감칠맛이 나더군요.
발효식품의 완성품이 김치라고 봅니다.
한국의 음식은 발효음식이 으뜸이지요.
김치,막걸리,된장,고추장
청국장,산야초효소 등 건강한 발효음식이 건강 지킴이 음식이지요.
우리의 밥상에서 김치가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과 같겠지요?
김치 없으면 하루도 못살아!! 라고 외칠만큼
우리 음식문화의 으뜸에 김치가 자리잡고 있지요.
김장은 작년 겨울에 담갔지만
땅에 묻어 두었던 김장김치 꺼내는 작업 하면서
봄에도 김장 담그는 분위기를 느껴 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투표 마치고,
잔디밭에 잡초 뽑아내고,
김장김치 꺼내고 ...
고,고,고 씽 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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