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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방금 쪄낸 찐빵 같은 따끈한 새싹들~~

화사랑 2012. 4. 13. 21:43



겨우내 삭막함을 느끼며 살았던 사람들에게 조물주는 

볼것이 많아 봄이란 선물을 주시고

열린것이 많아 여름이라는 선물을 주신다고 합니다.

또...

겨우내 회색빛에 싫증났던  사람들에게 화사한 꽃을 선물로 주시는것 같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이 봄엔 새싹들이 보석보다 아름답고

작은꽃 들이 귀여운 아가의 고사리 손처럼 사랑스럽습니다.


저희집  마당에 돋아난 튜울립,제비꽃, 꽃다지가 귀빈처럼 

귀하게 여겨집니다.

봄이면 흔하게 돋아나는 제비꽃과 꽃다지 이지만

귀빈처럼 반가운 것은 긴 겨울 동안 제 시선속에 머물렀던 회색빛을 

거두어 낼 수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 작은 꽃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사람이 

자연앞에 지극히 낮은 자세로 겸손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보라색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제비꽃과 노란 꽃다지는 

 땅바닥에 붙어 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래서 저 작은 꽃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선

지극히 낮은 자세로 몸을 낮추지 않으면 안된다는걸 알았습니다.















방금 쪄낸 따끈한 찐빵 처럼 따끈한 느낌이 드는  새싹들을 보면

자칫 실망하고 낙담하던 삶의 매무새를 바로 잡게 됩니다.

저리 여리딘 여린 싹들도 춥고 긴 겨울을 이겨내고 힘차게 솟아 오르는데 

나도 마음의 겨울 옷을 확 거두어 내고 

새싹들 처럼 힘차게 솟아오르고 싶다는 희망을 지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