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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자되고 싶으신 분들 빨리 오세요~~


부자되고 싶으신 분들 빨리 빨리 오세요!

저와 함께 부자되기 위해 흥부네 집으로 가시자구요~~ㅎㅎㅎ

부자되세요



야!

둘째야!

너는 휴가 계획도 없니?


예!

막내야!

너는 물놀이 갈 계획도 없는거니?

이 염천더위에 우리몸에 자석 붙인듯이 이렇게 붙어 있어야 겠니?


사람들이 우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덥다고 아예 눈길도 안 줄것 같구나


형!

우리도 방학 맞은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 하듯

시원한 계곡에 가서 물놀이 하고 싶어요.


하지만 저기 저 강원도 화천 산골에 사는 화사랑 이라는 아줌마가

자기네 집을 남들한테 소개할때 흥부네 집이라고 소개 하더라구요.

요즘 같은 세상에 흥부네 집이 있다고 하니

우리가 휴가 간다고 이 집을 뛰쳐 나가면

박씨를 물어올 수 있을 만큼 성숙할 수 없쟎아요.


그러니 이 염천더위에도 우리는 더운 만큼 성숙해 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이 더위를 잘 이겨내야 하쟎아요.


하이고~~

예네들이 이 형보다 한수 위에 있었네.

하긴 그렇다.

우리는 아직  올림픽 선수들 처럼 튼튼하지 않은데

덥다고 짜증내며 우리의 둥지를 박차고 나간다면

저기 2층집 놀부 아저씨가 과속딱지 붙이러 나오실걸~~ㅎㅎㅎ


그나 저나 우리 엄마 아빠는 우리에게 이렇게 멋진 집을 지어 주시고는

휴가를 떠나셨나봐.


저 건너편 놀부아저씨네 2층 빌딩 전깃줄에 앉아서 유유자적 

데이트를 즐기고 계시네.







아 아~~~

예들아!

엄마다아 ~~~~~

너희들이 그 찜통 단칸방에서 자석 붙인듯이 붙어 있어야 하지만

지금의 그 자리가 꽃자리인줄 알거라.





엄마,아빠도 이렇게 유유자적 휴가를 즐기고 있는것 같지만

항상 날개에 기름칠 해주어야 하고

어디 고장난 곳은 없는지 살피느라 휴가즐길 여유가 없단다.

그러니 더운 만큼 성숙할 수 있다는 새들의 진리를 꼭 기억하면서

그 꽃자리에서 잘 견디어 내고 있어야 하느니라.




사람을 제비라고 하면 좋지 않은 표현이거든.

 제비라는 표현을 듣게 되면

그 사람은 성실하지 않은 사람이란 뜻이란다.

왜 사람에게 제비라는 표현을 했는지 우리는 이해 못하겠는데

아무래도  우리의 날렵한  날개 때문에 비유한것이 아닐까 싶구나.


머지않아 너희들도 둥지를 떠나면

우선 날개관리가 첫째란다.

엔지니어가 기계를 관리하듯, 새들은 날개관리가

 행복을 좌우해 주는 것이란다.

 


날개 관리 뿐만 아니라

목소리 관리도 가수들 못지않게 잘해야 한단다.

그래야 항상 지지배배 우리의 목소리를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낼 수 있거든.

그래서 엄마는 휴가 중에도 날개 관리하랴,

목소리 관리하랴 휴가가 휴가가 아니란 말이다.


살림에 여유가 있는 제비들은 피부 맛사지 받으랴,

몸매 관리 하랴 바쁘다고 하지만 

이 엄마는 생존을 위해 날개 관리하고 목소리 관리 하는 것이란다.


그러니 너희들도 엄마가 하는 이야길 허투루 들으면 아니, 아니~~ 된단다.







여수 엑스포 관람하기 위해

여수시 상암동 어느 팬션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이동하려고 준비하다가

제비들을 만났습니다.


얼마만에 제비를 보았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제비 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어릴때 강남 아리랑 노래 부르며 고무줄 놀이하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정이월 다가고 삼월 이라네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 오며는

이 땅에도 또다시 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제비는 봄의 전령사 였고

얼어 붙었던 대지에 따뜻한 기운 불어 넣어 주는 신호음으로 

지지배배 봄을 몰고 왔었지요.

그런데..............





어릴때는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와야 봄이 오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제비가 돌아 오지 않아도 봄은 오더군요.


봄이면 집집마다 처마밑에 제비 아파트가 지어지고

지지배배 제비 지저귀는 소리가 봄의 신호음인듯 했지요.


그 많던 제비는 어디로 갔을까요?


이젠 제비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처럼 어려운걸 보면

제비가 보호조류에 등록될것 같습니다.


어릴때 다정하게 지냈던 친구를 성인이 되어서 만난듯이

오랫만에 보게된 제비가 정말 정말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