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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설악산에서 받아온 기운을 나누고 싶습니다.

 

 

 

 설악산(雪嶽山)

설악산은 큰바위,작은 바위

기이한 바위,잘생긴 바위 등등

바위 전시장 이라고 보아도 될것 같습니다.


한계령 흘림골에서 시작해 등선대 오르는 길에서 만난 신기한 바위들에 제 혼을 다 빼앗길 정도로

바위 사랑에 빠져 보았었답니다.


 

 

 

설악산은 웅장함 만큼 품고 있는 비경들도 많아서

평생을 두고 다녀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운 산이지요.

 

 

 

 이 바위는 마치 말이 머리를 하늘로 쳐들고 설악산의 가을풍경을 예찬하는듯한 모습 이지요? ㅎㅎ

 

 

 흘림골에서 시작해 등선대 오르는 길은 원만한 코스 이더군요.

느긋한 마음으로 설악이 머리에 이고 있는 파란 하늘을 마음껏 올려다 보기도 하고

신비로운 바위들에 제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 주기도 하면서 산행을 했습니다.


 

 신비로운 바위들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어서

지극히 아마추어 수준의 화사랑도 마치 작가가 된듯 열심히 셧터를 눌렀답니다.ㅎㅎㅎ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뜻을 지닌 등선대를 향하여 오르다가 

잠시 발길을 멈추어 하늘을 올려다 보니 까마득히 등선대 정상이 보입니다.


 

 

 

 

 

등선대에 오르니 멀리 대청봉이 보입니다.

저는 설악산에 발자욱은 많이 남겼는데 아직도 대청봉에 발자욱은 남겨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늘 대청봉을 향해 그리움만 쌓고 있었는데

등선대 정상에 올라가 그리움을 아이스크림 녹이듯 풀었답니다. 

 

 

한계령 휴게소는 웅장한 설악의 품에 아기가 안겨 있는듯 보이지요.

저 한계령을 넘어 수많은 차량이 설악을 향해 넘고 또 넘었습니다.


 

 

등선대 정상에 오르고 보니 왜 등선대 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만큼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수많은 세월의 흐름속에 풍화되어 기묘한 모습이 되어 

설악산을 수놓는 바위들을 보면서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경지의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통해

무아지경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저희 내외를 설악산으로 이끌어 아름다운 경치에 빠지게 하시고

마음에 단풍빛을 물들게 해주신 신부님께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으셨습니다.ㅎㅎ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등선대에 올라가 

저도 마음의 풍선을 타고 하늘로 하늘로 오르고 싶을 정도로 하늘이 가까이 느껴졌습니다.


 

 

 저 멀리 동해바다는 연무속에 숨어서 그 푸른 물결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서너 시간에 불과한 산행 이었지만 마치 설악산 종주 한듯이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설악산만이 지닌 매력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