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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어머니 팔순 잔치

화사랑 2013. 1. 28. 14:56

 

 

 

생신 축하 합니다~~

생신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엄마 생신 축하합니다.

 

 

happy-birthday happy-birthday happy-birthday

 

오늘은 저의 친정엄마 팔십세 생신 이랍니다.

가족들이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지난 26일날 생신잔치를 해드렸습니다.

 엄마 생신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친척들 모시고 잔치를 치러야 하는데

날씨도 춥고,여러가지 상황이 마땅치 않아서 음식점에서 잔치를 조촐하게 치렀답니다.

 

 

 

 

 

평생 농사 지으며 살아온 저의 엄마는 이 시대의 어머니들과 마찬가지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4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홀로 남으셨지만

그래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으시고 텃밭 농사 지으며

굳건히 살아가십니다.

가까운 친척들과 동네 어르신들 모시고

친정동네인 강화도의 음식점에서 조촐한 잔치 치러 드렸는데

저의 엄마는 이 세상 그 어떤 잔치보다 훌륭한 잔치라 여기시고 기뻐하셨습니다.

 

 

 

 

 

 

바쁘게 지내는 사촌들도 큰 엄마의 팔순 생신을 축하해 드리기 위해

참석해 주어서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저의 친정은 친척들도 많으시지만

친목도모가 잘 이루어 지는 집안 이어서 자랑스럽답니다.

저의 친정쪽 집안에서 유명한 인물이 배출되지 않았어도

저의 집안의 친목도모 만큼은 자랑할만 하답니다.

유명 인물보다 중요한 것은 일가친척들의 친목도모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각각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라서 자랑스럽습니다.

 

 

손님들께서 한 분 두분 오시는 동안 저의 형제들의 인사가 시작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70여 분의 손님들과 함께 엄마의 생신을 잘 치렀습니다.

 

 

 

가운데 계신 분이 저의 사랑하는 친정 엄마 이시고

왼쪽은 우리의 사랑하는 고모님 이시고

오른쪽에 계신 분은 우리의 사랑하는 막내 작은 엄마 이십니다.

 

 

왼쪽에 계신 분을 저의 둘째 작은  엄마 이시고

오른쪽에 V를 하신 분은 오촌 고모 이십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저의 친척들까지 이렇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닿아서 기쁩니다.

화려한 포스팅 이나 대박나는 포스팅이 아니어도

소박한 삶의 모습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답니다.

특히 저의 엄마생신에 참석해 주신 일가친척들과 동네 어르신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가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환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 하는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저의 세째 작은 엄마 이십니다.

 

 

 

저의 엄마는  당신의 생신을 축하해 드리기 위해 손님들이 오시니 무척  기뻐하셨는데

직장생활 하는 저의 조카가 늦게 도착하니 뛸듯이 기뻐하시더군요.

왼쪽에 촛불에 불을 당기는 젊은이가 저의 남동생 아들 이랍니다.

우리시대의 어머니들은 왜 그렇게 손자를 좋아 하시는지요?ㅎㅎㅎ

손자가 사들고 온 케익에 촛불을 밝히고

다함께  생신 축하해 드리는 이 시간이 저의 엄마에겐 무척기쁜 시간 이셨으리라 믿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신 다음

일가친척들이 남아서 촛불을 밝히고 케익을 커팅하면서

축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생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생신 잔치가 끝나고 다시 친정집은 고요함이 찾아 들었습니다.

친척들과 형제들이 돌아간 다음 저희 가족들은 하루 남아 있다가

화천으로 돌아 왔습니다.

 

 

 

낡고 오래된 친정집 물건들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 줍니다.

저의 친정엄마의 팔순 잔치를 치르면서

 엄마가 살아오신 세월의 흔적 또한 너무나 크고,넓고 ,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낡고 오래된 물건들이 세월의 흔적을 안고 친정집 쪽문 밖에 있는데

 마치 저의 친정 엄마가 살아오신 삶의 무게가 배어 있는것 처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