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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텃밭의 왕자인 피망으로 수제비 만들었어요.




저희집 상설 채소시장인 텃밭의 왕자는 바로 피망 이랍니다.

피망은 시설재배 해야 한다는데 저희는 작은 텃밭 수준이라서

노지에 심었는데 풍년이랍니다.

피망이 풍년이니 

"에헤라 좋구나"~~

"얼씨구 좋구나 "~~ 라고 하면서 

피망 음식 삼매경에 빠져 보았답니다.

오늘은 피망왕자님으로 피망 수제비 만들어 보았드래유~~



저희집 텃밭에는 고구마,고추,호박,오이,도라지,더덕,상추,치커리,피망,등등

여름내 시장 갈일 없이 자급자족 할 수 있을 정도였답니다.

그중에 작은 텃밭의 왕자님은 당연 피망이라고 할 정도로 잘 열렸습니다.

잘 열려준 피망에 대한 예의는 피망음식을 잘 만들어 먹는것 이겠지요? ㅎㅎ


그래서 요즘같이 더위가 은메달 수준일때 불앞에서도 거뜬히

수제비는 끓일 수 있을것 같아서 피망 수제비 만들어 보았답니다.




표백된 밀가루에 익숙해 있던 저는 과감히 우리밀로 바꾸어 밀가루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표백된 밀가루는 음식색깔은 고울지 몰라도 건강엔 도움이 안되리라 생각하고

우리밀로 바꾼지 오래 되었습니다.

오늘 사용한 밀가루는 통밀가루라서 수제비 만들었더니 쫀득한 맛보다는 

구수한 맛이 지배적 이더군요.




피망 수제비 재료

피망 400g 갈아 놓은것 3컵(종이컵) 밀가루 6컵(종이컵)소금 2ts

감자 3개,홍고추 1개,건표고버섯3장


밀가루에 피망 갈아놓은것과 소금을 넣고 수제비 반죽을 했습니다.





수제비 반죽은 대충 주물러서 비닐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30분 정도 숙성시켰습니다.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서 30분 정도 숙성시킨 반죽을 꺼내 

5분정도 치대주면 수제비 반죽이 알맞게 되더군요.




수제비는 손으로 뜯어 넣어야 제맛이 나는것 같지요?

 수제비 반죽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납작하게 해서 뜯어 넣으니

손쉽게 수제비를 끓일 수 있더군요.

피망 갈아서 걸러내지 않고 반죽을 했더니 파릇파릇 피망이 보이니까 

보기에도 좋고 식감도 좋더군요.




수제비에 감자가 안 들어가면 

앙꼬 없는 찐빵과 같은 맛이라서 저는 감자를 넉넉히 넣는답니다.

감자 3개 썰어 준비해 놓은 국물에 미리 넣고  반정도 익었을때 수제비 뜯어 넣으면

알맞게 익는것 같습니다.



수제비 국물은 건표고버섯 3장과 국멸치 10마리 넣고 미리 준비해 놓았었습니다.







국물낸 표고버섯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놓고 피망1개는 고명으로 사용하려고 채썰었습니다.




수제비나 칼국수 먹을땐 김치 한 가지만 있어도 OK 이지요?ㅎㅎㅎ

저희집 텃밭의 오이가 여름동안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어서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열매였답니다.

오이김치,오이지,오이피클,오이 부침개 등등

오늘 수제비와 궁합을 이룬 반찬은 총각김치와 오이피클,오이김치 였답니다.




통밀가루에 피망 갈은것을 넣어 반죽을 해서 인지

쫄깃함 보다는 구수함과 소박함이 일품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

아니, 아니 옵니다요~~

비오는 날은 밀가루 음식 만들어 먹는날 이랍니다.하하하~~

화천은 오전에도 몇차례 소나기가 오더니

오후에도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고 있어서 

저에게 휴식의 시간을 안겨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