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한국식 피클# 한국인의 입맛에 맛는 피클 본문
삼복더위를 지나려면 주부들은
가족들의 건강과 식욕 잃지 않는 반찬걱정이 최우선 이지요.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위생과청결이 으뜸이고
더위에 지친 심신에 기운 불어 넣을 수 있는 음식 때문에 고민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 고민이 괴로운 고민은 아니지요.
주부들이 당연히 받아 들이는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쑥쑥 잘 자라는 어린 아이들에게 오이 자라듯 잘 자란다는 표현을 하지요.
저희는 텃밭에 저희 가족들이 먹을 만큼의 오이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오이는 생육이 좋고 성장속도도 빨라서
식구들이 먹고도 남을 정도 랍니다.
그래서 거의 날마다 오이를 10개 이상씩 땁니다.
오이는 참 착한 식물이지요.
수분이 많아서 갈증해소에 일등공신이고
여름철에 상큼한 반찬으로 사랑받는 대표주자 입니다.
오이 뿐만 아니라 피망도 생육이 좋아서 알토란 같은 착한 열매들 이지요.
피망도 마찬가지로 식구들 먹을 만큼 심어 놓았는데
착한 피망들이 흥부네 가족들 수만큼 주렁주렁 열리네요.ㅎㅎ
자연이 인간들에게 무상으로 베푸는 사랑은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텃밭에 심어 놓은 식물들이 먹고 남을 정도라면 이웃들과 나누어 먹을때
자연에 대한 보답이겠지요?
우리의 조상님들은 보관식품의 달인들 이셨다고 합니다.
옛날엔 기능성 좋고 편리한 전기제품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음식을 저장하고 보관해서
알뜰살뜰 살림살이를 하셨다고 합니다.
보관법은?
건조,염절임,당절임등 이었다고 합니다.
다른것은 이해가 되는데 당절임은 어떤 방법을 이용했을까 궁금했었습니다.
조상님들 시대엔 설탕이 없었겠지요?
그래서 당절임은 조청이나 꿀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풍성하게 열리는 오이와 피망을 이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피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피클 또한 저장음식의 종류이지요.
그래서 조상님들의 저장음식에 대한 지혜로움을 닮아 보려고
설명이 길었답니다.ㅎㅎ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피클의 재료
오이 2.5kg,피망2kg,아삭이고추,오이고추1kg,당근3개,양파7개
피클양념 재료
산야초 효소2: 물4:간장1:식초1
산야초 효소 대신 매실액이나 설탕을 넣으셔도 되겠지요.
오이와 당근은 1cm간격으로 동그랗게 썰었습니다.
양파는 4등분해서 썰었습니다.
아삭이 고추와 오이고추는 2등분 했습니다.
피망은 씨를 털어내고 4-5등분 했습니다.
이 재료가 바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피클을 만들어 주는 재료들 이지요.ㅎㅎ
청양고추 7개 2cm간격으로 썰고 마늘 10개는 3등분씩 썰었습니다.
저만의 황금비율 피클 간장 양념에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고 5분정도 끓였습니다.
외국식 이라면 월계수 잎도 넣고
피클링스파이스도 넣겠지만
오늘은 한국식 피클이라서 그런 재료들 생략하고 마늘과 청양고추 넣어 보았답니다.
오이와 피망의 양이 많아서 피클재료를 커다란 스텐다라에 담고
피클양념 팔팔 끓인것을 바로 재료에 부었습니다.
피클이 식은 다음 과실주 담그는 커다란 유리 항아리에 담았습니다.
저만의 황금비율은 다른 양념에 비하여 물을 많이 넣기 때문에
짠맛이 전혀 없고 심심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식구도 많지 않은데 피클을 김장 담그듯 많이 담갔지요? ㅎㅎ
군대생활 하는 딸아이 에게도 보내고
형제들과 지인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푸짐히 담갔답니다.
피클은 아무래도 서양식 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의 입맛은 진한 맛이 나는 오이지를 선호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심심하면서도 상큼한 피클 담가 놓으면
식욕없는 여름엔 효자반찬 노릇 해주더군요.
제 스르로 제 자신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반나절 동안 피클 담그느라 수고한 화사랑이여 떠나라?ㅎㅎㅎ 가 아니고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어라 였습니다.
피망도 주렁주렁 열리고 감자도 제철맛을 느낄 수 있을때
저는 피망속에 찐감자 으깨넣고,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다져넣고
저만의 피망음식을 자주 만들어 먹는답니다.
피망음식과 피클의 조화는?
서양음식 맛이 나더군요.ㅎㅎㅎ
피클 덕분에 식욕 없다는 불평은 하지 않고
여름을 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피클이 밥도둑 이냐구요?
아니,아니와요~~
밥천사 이더라구요.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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