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더운 날씨에 더 맛있는 애호박 장떡 본문
이열치열(以熱治熱)
열로써 열을 다스린다는 뜻이지요.
저도 오늘 무더운 날씨를 열로 다스린날 이랍니다.
제가 오늘 열로써 열을 다스린 일은?
주방 뒤집기 였습니다.ㅎㅎ
주방 씽그대 속을 다 뒤집어 내어 조리도구,식기류를 다 닦아내고
햇볕에 내다 말리는 일이었습니다.
장마기간 동안에는 습도 때문에 곰팡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물건이 없는듯 합니다.
습도 때문에 씽그대 문을 자주 열어놓고 제습작용 하는 물건을 넣어 두어도
그릇들을 다 꺼내어 씻어서 햇볕에 소독 하는 일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릇 이란 그릇은 전부 씻어서 장독대 햇볕 좋은 곳에 널었더니
마치 묵은때 벗겨 낸듯이 홀가분하고 개운한 기분 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그릇 소독 하려니까 이열치열이 바로 이런것 이구나 싶더군요.
등줄기에 땀이 흘러 내릴 정도로 더웠지만
오히려 열로써 열을 다스리니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그릇들,장롱속의 옷들을 햇볕에 내다 널고 나니까
시장기가 밀려 오더군요.
시계를 보니까 역시나 배꼽시계가 정확했더군요.
11시30분 정도 되었더군요.ㅎㅎ
시장기가 밀려오는 정확한 배꼽시계를 확인하고
3-40분 안에 금방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애호박 장떡을 떠올렸습니다.
이왕지사 땀흘리며 그릇들 소독시켰으니
다시 땀흘리며 애호박 장떡 부쳐 먹는다면
따따블 이열치열이 될것 같았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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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일이 있습니다.
작은 텃밭 이지만 없는것 없이 골고루 심어 놓았더니
상설 야채 시장이 되어 주어서 늘 고마움을 느낀답니다.
애호박,풋고추 두 가지만 있으면
맛깔나는 애호박 장떡 부쳐 먹을 수 있으니
애호박 한 개 따고, 청양고추 몇개 따다가 밀가루에 고추장 풀어서 장떡을 부쳐 보았답니다.
애호박 장떡 재료
애호박1/2개,청양고추 7개,청국장50g,부추20g,밀가루 2컵(종이컵),물1컵
밀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을 한다음 고추장과 청국장 넣어 골고루 섞었습니다.
애호박은 가늘게 채썰어 다시 2cm 간격으로 썰었습니다.
부추도 2cm간격으로 썰고,청양고추는 잘게 다졌습니다.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넣어 얇게 부쳤습니다.
애호박 장떡 이니 호박잎 세팅 하면 안성맞춤 이겠지요? ㅎㅎ
그릇들 소독하고
장롱속의 옷들 꺼내다가 거풍 시키는 작업 하고
시장기 몰려 오는 시간에 휘리릭 뚝딱 애호박 장떡 부쳐 먹었습니다.ㅎㅎ
땀 흘리며 일한 뒤에 먹는 애호박 장떡이
이열치열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그릇들 소독하고,옷들 거풍 시킨 다음
다 거두어 들이고 나니까 빗방울이 떨어지더군요.
때마쳐 일을 한것 같아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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